문화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인프라 강화로 응급실 지표 크게 개선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2년간 응급실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응급실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중증 상병 환자를 얼마나 수용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응급환자 수용률' 지수에서 4.8점을 기록해 1등급 기준(3.0 이상)을 훌쩍 넘겼다.중증 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을 뜻하는 '중증 환자 재실 시간'도 2년 전 13시간대에서 현재 7시간대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구분한 뒤 적정시간 내 전문의가 진료했는지를 보는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면에서도 병원은 1등급을 달성했다.의정부성모병원은 그동안 응급실 시설에 투자하고 인력을 대폭 늘린 것이 이 같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017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해 지하 1층까지 확장했다. 2018년 5월에는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해 중증 응급환자 전용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췄으며, 응급실에 150여명의 간호사와 의사를 증원했다. 그밖에 '응급실 설명 전담 간호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응급실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 원장은 "지난 62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증상병 응급 우선 가치 정책을 통해 이윤이 아닌 가치를 지향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6-27 김도란

[건강칼럼·(8)산수유]소변 잦거나 생리혈 양 많을때 효능… 눈 밝게 해주는 등 노화증상 다스려

몸 밖으로 불필요 배출 잡아줘이천·구례·봉화 주산지로 유명산수유(山茱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 주목받을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폭죽 터져나가듯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한곳에 모여 사방으로 분출하는 독특한 모습을 나타낸다. 새로 핀 노란 꽃 사이사이, 지난해 맺힌 자줏빛 열매가 눈에 띈다. 꽃 사이의 열매를 하나 따보니 신기하게도 어느 정도 힘이 남아 탱글하다. 열매가 오랫동안 매달려 버티고 여전히 힘도 남아 있는 것, 이것은 산수유의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다.인체의 내부 물질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몸 안에 나쁜 사기(邪氣)가 들어왔을 때 이를 내보내는 자가 치료 기전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콧물과 기침, 위장관으로 들어온 독소를 빼내기 위한 구토 및 설사 그리고 요로 감염으로 인한 잦은 소변과 분비물 배출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다른 하나는 몸이 허약해지면서 나가지 말아야 할 물질이 저절로 빠져나가는 경우다. 동의보감에서는 늙으면 정혈(精血)이 모두 소모돼 칠규(七竅, 얼굴에 있는 7개 구멍)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정상과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눈물이 나오지 않다가 웃을 때 도리어 눈물이 나고, 아무때나 콧물이 흐르며, 평소에는 입이 마르다가 잠을 잘 때는 침이 흘러내린다. 산수유는 이와 같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잡아주는 수삽(收澁) 효능이 뛰어나다. 특히 신장(腎臟)에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소변이 잦은 뇨빈(尿頻), 생리혈이 쏟아진다는 뜻의 붕루(崩漏) 같은 여성 질환, 허리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 등에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산수유는 근골을 건강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해주는 등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전반적인 노화 증상도 다스릴 수 있다. 산수유는 전국 각지에서 재배되며 경기도 이천, 전남의 구례, 경북의 봉화 등이 주산지로 유명하다.산수유는 중국에서 전래된 종으로 알려졌지만 근래의 연구에 의하면 광릉 일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산수유는 주로 인가 주변에 식재돼 자라기 때문에 도처에 보이던 산수유가 야산에만 올라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산에서 노란 꽃이 피는 나무를 본다면 생강나무일 가능성이 많다. 생김과 색깔이 비슷하지만 구별이 어렵지는 않다. 생강나무는 꽃을 비비면 생강 냄새가 확연히 올라 온다./이승진 경기도한의사회 법제 이사이승진 경기도한의사회 법제 이사

2019-06-25 경인일보

[소아청소년기 발병률 증가 '크론병']배앓이 심한 아이, 단순 배탈 아닐 수 있다

복통·설사·체중감소 지속땐 의심해야혈변·항문 통증에 구강 등 장외증상도원인 모르고 완치 안돼… 완화에 초점'완전장관영양법' 이달부터 건보 적용크론병(Crohn's disease).다소 생소한 이름 같지만, 1932년 미국 의사 '크론'이 처음 보고한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입에서 항문 사이 소화관 어디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말한다. 한때 가수 윤종신이 투병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만6천728명에서 2018년 2만2천408명으로 최근 5년간 34% 증가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인 10대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크론병 10대 발병률은 2009년 10만명당 0.76명에서 2016년 1.3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다. 이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들 증상과 함께 혈변, 발열, 항문 주위 통증이나 구토, 구강 내 통증,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상용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크론병 환자의 10%는 진단될 때, 30% 정도는 진단 1년 이내에 구강, 피부, 관절, 간, 눈 등에 장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크론병의 장벽 전층 염증은 장의 섬유화와 협착을 일으켜 창자 막힘을 유발하거나 농루를 일으키고 미세한 장천공 또는 누공을 초래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 인자, 서구화된 식생활, 항생제 남용, 흡연, 약물, 스트레스 등 여러 환경·사회적 요인이 면역 체계의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론병에 걸리는 소아청소년은 20~30% 정도에서 가족력을 갖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확한 유전적 소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정제 설탕, 트랜스 지방 섭취 등이 많은 경우 크론병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정도다.크론병이 의심되는 경우 대변 배양 검사와 대장내시경, 상부위장관내시경,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 여러 혈청학적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소아청소년기 크론병 환자들의 치료는 증상 완화와 신체 성장 등을 유지하고 치료 약제의 독성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진행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에서는 소아청소년 크론병 치료에 완전장관영양법(exclusive enteral nutrition)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문제를 포함한 여러 이유로 사용이 어려웠지만, 올해 6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하게 돼 소아청소년 크론병 치료에 좋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김상용 교수는 "원칙적으로 크론병은 현재까지 완치가 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지속적이고 철저한 치료와 관리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도 가능하다"며 "소아청소년 크론병 관리를 위해서는 완전장관영양법과 약물사용을 포함한 내과적 치료, 합병증 발생에 따른 적절한 외과적 치료, 영양 재활, 심리·사회적 지지, 성인 후 대장암 선별 검사 등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9-06-25 이현준

60세 이상 '심방세동' 치매발생 위험 1.5배 높여

60세 이상 노인에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 위험을 1.5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김재화)은 25일 심장내과 양필성·성정훈 교수팀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단국대학교 심장혈관내과 김동민 교수와 60세 이상의 노인환자 2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적 심장질환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23.425)' 최신호에 게재됐다.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뇌졸증 발생 위험이 5배 높고, 전체 뇌졸중 20%가 심방세동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자료를 통해 60세 이상의 노인환자 26만2천611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1만435명)와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2만612명)로 분류해 치매 발생 위험도를 조사했다. 두 환자군에서 등록 당시 인지기능검사에서는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심방세동 환자 중 약 2천536명(24.3%)에서 치매가 발생해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에서는 약 3천174명(15.4%)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5배 이상 높았다. 이런 위험성은 추적 기간 중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하고도 유의하게 나타나 뇌경색과는 별도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의 형태별로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2배, 알츠하이머 치매는 약 1.3배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치료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추가로 분석했다. 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치료를 시행한 환자 3천92명(29.6%)과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 항응고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모든 치매 발생 위험도가 약 4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50%로 조사됐으며, 혈관성 치매는 약 20%로 낮아졌다.분당 차병원 양필성 교수는 "심방세동이 뇌경색을 제외하고도 치매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라며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적절한 항응고 치료가 뇌경색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06-25 김순기

닭껍질 튀김 '반나절 매진'… 건강은 묻지마

KFC, 수원인계점 등 6곳 출시SNS 등 화제… 마니아층 형성"비만 등 위험, 적당히 섭취를"KFC에서 판매하고 있는 '닭껍질 튀김'을 중심으로 국내에 닭껍질 열풍이 불고 있다. 출시 이틀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인터넷상에 올라온 닭껍질 튀김 레시피까지 높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조리 방법 등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KFC는 지난 19일 강남역점, 경성대부경대점, 노량진역점, 수원인계DT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등 6개 매장에서 '닭껍질 튀김'을 한정 판매했다. 닭껍질 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으로,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KFC는 국내에도 출시했다.실제 수원인계DT점의 경우 전날 930인분의 '닭껍질 튀김'을 준비했지만 반나절도 되지 않아 매진됐다. 이날도 같은 분량의 제품을 구비했지만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고객이 몰리면서 2시간가량 만에 또 완판됐다.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애슐리도 지난해 말부터 닭껍질 튀김인 '크리스피 치킨 라인드'를 샐러드 바의 메뉴로 내놨는데 마니아층이 생겨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이와 함께 유튜브, SNS 등에 올라온 닭껍질 튀김 레시피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직접 닭껍질 튀김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닭껍질의 인기와 더불어 음식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에 대해 주목했다.신광순 경기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교수는 "닭껍질에는 식물성 지방과 함께 몸에 좋지 않은 동물성 지방도 포함돼 동물성 유지로 튀길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높일 수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동물성 유지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닭껍질은 닭의 다른 부위에 비해 칼로리가 높아 닭껍질 튀김을 적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제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6-20 이준석

안양윌스기념병원, '협력병원 간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 선정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이동찬)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하는 '협력병원 간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 돼 7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한다.'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은 환자가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간 진료 의뢰 협력체계를 이용해 중증환자는 전문병원 및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진료를 의뢰하고 중증진료가 마무리된 환자나 경증환자는 병·의원으로 돌려보내는 제도다.안양윌스기념병원은 시범사업 기관 선정에 따라 전국 100여개의 협력 병·의원을 비롯해 시범사업 참여병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이동찬 병원장은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척추전문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척추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 선정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지역 의료기관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복건복지부는 지난 2016년 5월 대형병원 쏠림 현상 등을 유발하는 현행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안양윌스기념병원도 7월 1일부터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을 시행,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과 함께 중증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안양윌스기념병원이 7월 1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하는 '협력병원 간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안양윌스기념병원 전경. /안양윌스기념병원 제공

2019-06-20 최규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경기서부지역 대표 장기이식센터 발돋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권순석)이 혈액형부적합 간이식 수술과 신장이식수술 모두 성공하며 경기서부지역 대표 장기이식센터로 발돋움했다. 부천성모병원은 2014년 뇌사자 간이식, 생체 간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2016년 뇌사자 신장이식 성공, 2017년 생체 신장이식 성공, 간이식을 시작한 지 5년만에, 신장이식을 시작한 지 3년만인 2019년 혈액형부적합 간이식과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부천성모병원은 2014년 간이식 시행 5년만인 현재 총 44건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2016년 신장이식 시행 3년만인 현재 19건의 신장이식수술을 성공시키는 등 타병원이 10년이 넘어도 쓰기 어려운 기록을 단기간에 쌓아올리며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만도 간이식 8건, 신장이식 4건을 진행했다.부천성모병원이 지역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이식과 신장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아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의료진의 환자중심 마인드와 이식을 위한 간담췌외과, 혈관이식외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체계, 뇌사 기증자 관리를 통한 장기기증 활성화, 환자별 맞춤 상담과 관리를 전담해주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의 노력 등 모든 요소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특히 이번에 성공한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3월 28일 수술 시행)과 혈액형부적합 간이식(6월 2일 수술 시행)은 현대의학의 '꽃'이라 불릴 만큼 고난도의 수술인 이식수술 중에서도 최고난도의 수술이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은 일반적인 이식수술보다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신장내과 또는 소화기내과·마취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또 기증자에 대한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 교환술 및 거부 반응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각종 검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부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나건형 교수는 "장기이식은 수술 전 관리부터 최적화된 환자별 맞춤 치료를 위한 다학제 협진, 수술 후 감염관리 등 이식과 관련된 수많은 의료진이 노력으로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환자별 맞춤 관리와 최적화된 수술을 제공하며 경기서부지역 거점 장기이식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혈액형부적합 간이식 수술과 신장이식수술 모두를 성공시키며 경기서부지역 대표 장기이식센터로 발돋움했다. 혈액형부적합 간이식 환자퇴원기념 사진. /부천성모병원 제공

2019-06-19 장철순

[건강칼럼·(7)혈뇨]신장기능 이상·콩팥 외부 충격… 요로기계 감염·결석 있을 때 발생

癌 등 다양한 질병 진단과 치료연성방광내시경 사용 통증 덜해'혈뇨'는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혈뇨는 뚜렷한 원인 없이 비특이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우선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혈뇨가 나올 수 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신장기능이 문제가 생기면 소변에 피가 나오기도 한다. 외부의 충격에 의해 콩팥에 타박상이 생겼을 경우도 혈뇨 증상이 나타난다. 타박상에 의한 혈뇨의 경우 안정가료를 취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비뇨기과적으로 혈뇨의 흔한 원인은 요로기계통의 감염이다. 요도염, 방광염, 전립선염, 신우신염시, 성병시 혈뇨가 나온다. 요로감염이 생기면 소변배양검사나, 뇨검사 등을 통하여 원인균을 찾고 항생제를 사용한다. 감염 균이 사멸되면 자연스레 혈뇨도 없어진다. 또 요관결석, 신장결석, 전립선결석, 방광결석 처럼 요로기계의 결석이 있으면 혈뇨가 생길 수 있다. 요관결석이 있으면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날카로운 결석에 의해 점막에서 피가 생겨 혈뇨 증상이 생긴다. 체외충격파요로결석쇄석술(ESWL)을 통해 결석을 분쇄하여 제거하거나, 요관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전립선결석의 경우 콩팥결석, 요관결석처럼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적지만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결석을 진단하기 위해 전립선 초음파나 CT 검사, 방광내시경, X-ray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혈뇨의 원인으로 드물지만 가장 심각한 종양이 있다. 종양이 요로기계 장기에서 자라나면서 혈관이 터져 혈뇨가 나오게 된다. 종양의 경우 신장암이나, 요관암 방광암, 전립선암이 있다. 방광종양의 경우 방광내시경을 통해 확진한다. 흔히 사용하는 경성 방광내시경의 경우 딱딱한 직선형이기 때문에 시술받는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단점이 있다.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최근 굴곡형 내시경인 연성방광내시경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연성내시경의 경우 요도의 굴곡에 따라 내시경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시행 받는 환자가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연성방광내시경은 종양의 진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줄기가 가늘고 막힌 듯 한 증상이 생기는 요도협착도 내시경을 통해 진단 가능하다. 방광에 결석이 있을 경우 내시경을 통해 진단하고, 방광결석을 깨뜨려 빼내는 시술을 할 수 있다. 소변을 자주보고, 잔뇨감의 증상이 생기는 과민성 방광의 경우 방광내시경을 통해 방광 내벽에 보톡스를 주입해 과민성방광의 치료를 할 수 있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19-06-18 경인일보

유전자 검사로 '암환자 맞춤 치료법' 제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NGS 도입진단부터 생존율 예측도 가능해져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검사)을 도입했다.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 진단과 치료 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NGS 검사는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유전자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률과 생존율도 예측 가능하다.NGS 검사는 기존의 단일 유전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염기서열분석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로, 암·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성빈센트병원은 비유전성 고형암과 혈액암, 선천성질환 관련 유전자 검사 등에 NGS 검사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지한 병리과 교수는 "NGS 검사는 환자 개개인마다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 병원을 찾는 암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2019-06-18 강효선

운동 즐기는 일반인도 '투수 부상' 겪을 수 있다

팔 돌릴때 중요 '연골인대 복합체'파열되면 옷 입고 벗을 때도 아파스포츠 활동 20~30대 男 발병 잦아초기 통증 약해 넘기는 경우 많아반복 진찰·재활로 경과 지켜봐야환자 나이·직업 등 고려 수술 결정LA다저스 투수 류현진의 올 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미국 프로야구에서 그 해의 최우수 투수에게 주는 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실, 한동안 류현진에게 차가운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 차례의 어깨 수술과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난 후 많은 전문가가 그의 몸 상태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지난 2015년 5월 왼쪽 어깨의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2016년 7월에 복귀 전에 나섰지만, 재차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류현진의 앞날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류현진 투수의 구속감소를 가져온 어깨의 관절와순 파열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도 복귀 성공률이 2년 내 60~70%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졌다. 관절와순과 회전근개 힘줄은 어깨의 운동역학에 가장 중요한 양대 산맥으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손상이 가면 투수생활에 적신호가 온다.어깨 관절와순은 어깨회전을 할 때 관절이 빠지지 않게 지탱해주고, 특히 회전근개(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운동에 영향을 주는 조직) 힘줄의 강한 회전력을 운동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연골인대 복합체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 있을 때는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나 등을 긁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있고, 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공을 던지려는 동작이나 팔굽혀펴기, 턱걸이 같은 반복적인 근력운동에서도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야구선수 등 어깨부위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이 이로 인해 어깨통증을 겪곤 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량이 많은 20~30대 남성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관절와순 파열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의사의 진찰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확성을 위해 MRI검사가 필요하다. 관절와순 파열이 의심되더라도 반복적인 진찰과 재활운동, 비수술 치료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번 손상된 관절와순은 주사나 재활을 한다고 해도 제자리로 달라붙지 않는다. 주변 근육을 강화해 손상된 관절와순이 다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이다. 수술을 고려할 때는 어떤 모양으로 얼마나 파열되었는지와 환자의 나이, 직업, 환경, 어깨통증의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재활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연합뉴스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

2019-06-18 강효선

분당제생병원, 해외 한국형 병원 개발 회사 MPK와 MOU 체결

분당제생병원(병원장·채병국)은 메디칼파트너스코리아(대표·김헌진)와 '진료와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 소재의 MPK클리닉의 환자와 의료진은 분당제생병원에서 선진 의료서비스와 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디칼파트너스코리아는 2015년 설립된 해외거점 한국형 병원 개발 및 직영사업, 해외 공공·민영병원 경영신탁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이다. 협약식에는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한창근 재단사무국장·최성실 국제진료소 소장이, MPK 측에서는 씨젠의료재단 염석재 이사와 김대영 해외마케팅 본부장이 배석했다.김헌진 대표는 "국제 진료가 활성화된 분당제생병원과 협력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의료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중앙아시아는 물론, 중동 및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병국 병원장은 "한국도 과거엔 미국이나 일본에서 의학을 배웠지만, 이제는 우리가 의료 선진국으로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나라가 됐다"며 "법 제도가 뒷받침되어 해외 의료 관련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분당제생병원 제공

2019-06-16 김순기

안양샘병원·지샘병원, '제8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1등급 획득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지샘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실시한 '8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심평원은 항생제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적정 항생제 사용을 유도해 항생제의 오·남용 예방 및 국민들에게 의료 선택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지난 2017년 10~12월 3개월간 839개 의료기관의 입원 진료분에 대해 위 수술, 대장수술, 엉덩이 관절 치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 백내장수술 등 19개 종류의 수술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주요 평가 항목은 각 수수별로 ▲항생제 투여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 기간 ▲환자 관리 등이다.평가결과 안양샘병원은 96.6점, 지샘병원은 95.6점으로 전체 병원 평균점수(79.5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배인탁 안양샘병원 QI실장(정형외과 과장)은 "이번 결과는 그동안 항생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 모두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9-06-13 이석철·최규원

편도 방어선 무너지면 아이 발육이 떨어진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무호흡 생길땐깊은 잠 자지 못해 '성장 호르몬' 분비 감소해급성땐 합병증과 고열 동반 '소아 발작' 원인 항생제 반응 안하는 만성은 '절제 수술' 권장편도는 신체 기초 면역 체계와 밀접한 림프조직으로 목 안쪽 코 뒷부분에 있어 입과 코로 들어오는 세균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한다. 입을 벌렸을 때 보이는 복숭아씨 모양인 한 쌍의 덩어리인 구개편도, 코와 목구멍 사이에 있는 인두편도, 혀 뿌리에 있는 혀편도 등이 있다.한규철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아이가 편도선 질환으로 병원에 간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보니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편도 관련 질환은 급만성 편도선염과 편도주위 농양과 종양으로 크게 나뉜다. 급성 편도선염은 수일 이내에 급격하게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고 고열과 오한, 두통, 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것처럼 아픈 통증을 동반한다. 만성 편도선염은 급성 편도선염 증상이 짧은 기간에 반복되는 질환이다. 편도선이 부어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을 주고 귀에도 영향을 줘 중이염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충치가 없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입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편도 관련 질환이 있는데, 편도비대에 의한 편도결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어린이는 잠을 깊이 자야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돼 발육이 좋아지는데, 어린이가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무호흡이 생기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적어 발육이 저하될 수도 있다. 급성 편도선염은 경구 항생제와 소염제 등으로 치료된다. 합병증과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탈수와 소아 경기 발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입원 후 수액공급과 정맥을 통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만성화된 편도선염은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을 권장하기도 한다.편도는 사람의 일생을 통해 주로 소아기에 많은 일을 하고 이후 퇴화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그래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성가시고 불필요한 존재로 인식되기 일쑤다.한규철 교수는 "우리 신체에 이유 없이 존재하는 기관은 하나도 없다. 그 존재의 의미가 일시적이건 일생을 통해 발현되든 간에 역할을 했다고 인위적으로 절제하는 것은 바른 판단은 아니다"라며 "다만 환자의 연령·질병의 이완 상태와 합병증의 발생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치료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6-11 김성호

[건강칼럼·(6)한약재 원산지의 진실]350여개중 국내산 60여개 불과… 감초·계피 등 수입산 사용 당연

중국산등 '약효없다' 편견 잘못국내 기후 탓 품질 낮은 경우도'혹시 중국산 약재를 쓰냐'는 말을 하는 환자분을 만날 때면, 난감할 때가 많다. 언제부턴가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국산은 무조건 몸에 좋다', '중국산과 수입산은 나쁜 것' 등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이런 현상에 일부 한의원에서는 100% 국산 한약재로만 한약을 짓는다고 말하는데, 국산 약재만으로 한약을 짓는다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보통 한의원에서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는 350여 가지다. 그러나 한국에서 재배되거나 채취되는 한약재는 60여 가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국에서 생산된다 하더라도 기후 조건이 맞지 않아 품질이 떨어지는 한약재를 제외하면 우수한 품질의 국산 한약재는 인삼을 포함해 약 20여 가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결론부터 말하면 국산 약재가 우수한 것은 국산을 쓰고, 중국산이 좋은 건 중국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약재 중에서는 예로부터 국내에선 채집이 불가능해 중국 및 기타 주변 국가에서 수입해 오던 것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감초가 있다. 감초는 선선한 아한대 기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유통되는 전량이 수입되고 있다.설사 일부 감초가 국내 생산이 있더라고, 유효성분 및 약효 측면에서 감초는 당연히 수입산을 써야 한다.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계피도 수입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계피는 계수나무 껍질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피가 친근한 약재라 당연히 국산인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수나무의 원산지는 일본, 중국 남부, 베트남 등 따뜻한 기온대 지역이다. 이중 가장 좋은 품질의 약재는 베트남 수입산으로 알려져 있다.황기는 국산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수입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산, 특히 내몽고산이 약효가 좋다. 본초서(질병 치료에 쓰이는 식물계·동물계·광물계에서 얻은 물질인 본초를 적은 책)에서 내몽고산을 으뜸으로 쳤고, 내몽고산 3~4년근 자연산 황기는 국내산 1~2년근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약재를 제외하고서는 국산 한약재를 사용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모든 수입산 약재는 약효가 없다는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다만 터무니없이 한약 비용이 저렴한 곳은 식약청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저가 중국산 한약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김제명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이사김제명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이사

2019-06-11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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