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는 국내 대학 최초의 RC(Residential College)다.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인성교육과 봉사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RC 프로그램을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RC 프로그램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교양교육을 강화하고, 강의실뿐만 아니라 생활의 장인 기숙사에서 다채로운 외국어와 문화, 예술, 스포츠 프로그램을 접목해 기존 교육의 개념을 확장한 교육 모델이다.
이를 위해 연세대는 신입생 300여 명을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하고, 학술제, 문화·예술제, 체육제 등 신입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송도마라톤대회에 참석하는 것도 이러한 교육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다. 대부분 마라톤을 아직 해보지 못한 초보자들이지만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제 갓 성인이 된 학생들이 기존에 해보지 못한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5㎞와 10㎞를 달리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동수영장 동호회’는 지난 2008년 개장한 남동수영장 회원들로 구성된 동호회다.
동호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영 강습을 통해 만난 사이지만 ‘3㎞ 장거리 핀수영대회’, ‘마스터즈 수영대회’, ‘철인 3종 경기대회’, ‘90㎞ 사이클라이밍대회’, ‘1천m 이상급 산행’ 등 여러 체육 종목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수영 강습이 없는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모여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며 준비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직 7년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모임은 남동구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원 수 60명의 탄탄한 동호회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로 하프코스와 10㎞ 코스에 참여해 지난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경진(46) 회장은 “순수한 아마추어 체육인으로 구성된 동호회지만 지난해 송도마라톤대회에서 2등을 차지할 만큼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