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 전세사기 등 보도
경인일보 백효은 기자가 인천경기기자협회 올해의기자상을 수상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회장·황성규)는 18일 오전 수원 경인일보사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어 백 기자에게 ‘2024 올해의 기자상’ 상패를 수여했다.
백 기자는 올해 초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언론인 중 가장 먼저 현장을 취재하고, ‘미추홀 전세사기’ 피해 회복을 위한 연속보도와 사회 약자들의 가려진 삶을 조명한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 기획보도를 통해 기자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점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 기자는 또 ‘아임프롬인천’ 기획시리즈에서 인천의 인물을 깊이 있게 발굴하는 등 수도권 내 지역언론으로서 역할과 존재 의의를 빛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 기자는 “기자로 일하게 되어 처음 배정된 출입처가 인천 미추홀구였다”며 “그곳에서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정신없이 피해자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취재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기획물들을 쓸 수 있게 도와준 선배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1992년 올해의 기자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협회는 이날 백 기자 외에 경기신문 고현솔, 경기일보 김경희, 기호일보 손민영, 뉴시스 양효원, 연합뉴스 김상연, 인천일보 김현우, 중부일보 전예준 기자에게 올해의 기자상을 수여했다.
황성규 회장은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해 해외특별연수와 초청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보고자 했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내년에도 우리 지역 언론인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