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후보 선정 마지막 합동연설회

‘압도적 정권 교체’ 지지자들 열망

경선 과정 ‘일극 체제 공고’ 우려도

27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후보 정견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5.4.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7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후보 정견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5.4.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7일 오후 2시께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일대는 연설회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결정되는 이날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각 후보 지지자들은 더욱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북·꽹과리 등 악기를 동원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연호했고, 대중가요와 함께 깃발·응원봉을 흔드는 등 연설회장 일대는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지지자 비중은 이재명 후보 측이 압도적이었다.

이날 합동연설회를 찾은 민주당원들은 침체된 경제 재건과 분열된 사회 통합을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제로 꼽았다.

고양시에서 온 민연숙(62·여)씨는 “국민의 삶이 피폐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민 삶을 되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시원시원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최용주(55)씨도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화성에는 약 3만5천명의 소상공인들이 있는데, 너무들 어려워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대통령이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심윤보(47)씨는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실패, 경제실패 대위기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 교체를 해야 된다. 깨끗하고 중도 보수 아우르며 대통합할 수 있는 주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수지만, 민주당 내 일극 체제가 공고해졌다며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흥시에서 온 자영업자 최상현(50대)씨는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의 일극 체제가 공고해진 것은 개선해야 한다. 너무 일방적인 투표율은 민주당 발전에 저해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강·이영지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