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후보 선정 마지막 합동연설회
‘압도적 정권 교체’ 지지자들 열망
경선 과정 ‘일극 체제 공고’ 우려도

27일 오후 2시께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일대는 연설회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결정되는 이날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각 후보 지지자들은 더욱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북·꽹과리 등 악기를 동원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연호했고, 대중가요와 함께 깃발·응원봉을 흔드는 등 연설회장 일대는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지지자 비중은 이재명 후보 측이 압도적이었다.
이날 합동연설회를 찾은 민주당원들은 침체된 경제 재건과 분열된 사회 통합을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제로 꼽았다.
고양시에서 온 민연숙(62·여)씨는 “국민의 삶이 피폐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민 삶을 되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시원시원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최용주(55)씨도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화성에는 약 3만5천명의 소상공인들이 있는데, 너무들 어려워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대통령이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심윤보(47)씨는 김동연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실패, 경제실패 대위기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 교체를 해야 된다. 깨끗하고 중도 보수 아우르며 대통합할 수 있는 주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수지만, 민주당 내 일극 체제가 공고해졌다며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흥시에서 온 자영업자 최상현(50대)씨는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의 일극 체제가 공고해진 것은 개선해야 한다. 너무 일방적인 투표율은 민주당 발전에 저해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강·이영지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