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이 전란 중 세자로 책봉됐다.

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13회에서는 선조(이성재 분)가 아들 광해군(서인국 분)을 세자로 책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선조는 도성을 버리고 달아나는 파천을 계획했다. 선조는 파천 계획을 알고 도성에 남겠다고 자처하는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선조는 편전에서 조정 대신들을 모아두고 광해군의 세자책봉을 선언했다. 동요하던 신하들은 선조의 강력한 의지에 찬성 의사를 표했다. 

선조는 "나라가 위급한 상황이라 간소하게 책봉례를 했으나 너는 이제 이 나라의 세자"라며 " 나를 도와 조선을 구해야 한다. 난 종묘사직을 지키고 원병을 요청해야 해 파천을 결정했지만 너는 내 명을 받들어 도성에 남아 백성들을 지켜라"라고 명령했다.

이산해(안석환)를 비롯한 대신들은 선조에게 세자와 함께 피란을 가야한다고 읍소했지만 광해군은 선조의 명을 받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귀씨 부인(김규리)은 "지금 세자에 책봉되며 위험하다"고 오히려 자신의 아들이 세자에 책봉되지 않은 것에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왕의 얼굴'에서는 백성들이 파천길에 오른 선조의 가마 행렬을 막아선 채 비난하는 모습이 그려져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 왕의 얼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13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