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수봉산 밑자락 아리마을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사랑방, ‘양지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중목욕탕으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고, 목욕탕이 사라진 지금은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와 웃고 떠들며 정을 나누는 사랑방이 됐습니다. 양지탕은 1982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하는 보일러실, 1층은 여탕, 2층은 남탕, 3층은 주인집이었습니다. 건물 꼭대기 우뚝 솟아있는 벽돌 굴뚝을 보면 이곳이 목욕탕이었다는 걸 단박에 알수 있죠. 초창기만 해도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아 북적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굴
지난 1편에서 만난 수원 무등탕은 우리네 어머니들의 사랑방이었습니다. 몇날 몇시 어디서 만나자, 굳이 세세하게 약속을 잡지 않아도 밥 같이 먹을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 속상하거나 마음 복잡한 일이 있어도 한바탕 왁자지껄 웃고 떠들고 나면 마음이 풀리는 마법같은 곳. 꼭 약속하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 나를 반겨주는, 우리가 만난 수원 무등탕은 동네의 안식처이자 사랑방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수원 무등탕과 같은 사랑방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 자리는 각종 온라인 사랑방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검색창에도 나오지 않는 무등탕을 처음 간 날,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데 저 멀리 ‘목욕합니다’라는 입간판이 보였습니다. “아직도 이런 목욕탕이 있구나.” 저도 모르게 혼잣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처음엔 분명 새하얐을 만한 나무입간판은 이제 껍질과 함께 군데군데 벗겨졌고 ‘목욕’이라는 빨간 글씨 역시 바래져 있습니다. 입간판에서부터 “여기 오래된 곳이오” 말하는 듯했습니다. 입간판이 세워진 골목길로 들어서니 ‘여성전용 무등탕’이라 적힌 유리문이 나옵니다. 유리문을 지나 한 계단 반을 오르면, 매표소가 보입니다.
10년 전 여름, 기차 여행을 하던 대학생들의 인터뷰가 최근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10년 후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는 10년 전 이들의 약속에 많은 사람이 낭만적 재회를 기대한 것이죠. 이들의 오래된 약속처럼 우리도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또는 눈물이 나는 옛 추억 하나쯤 마음에 안고 삽니다. 레트로K 시즌3는 당신 마음에 새겨진 그리움을 찾아 떠납니다. 무언가 특별하거나 놀라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주말마다 엄마와 손잡고 갔던 동네 목욕탕, 목욕탕 평상에 앉
“신문이오.” 매일 새벽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하루를 거르지 않고 우리의 아침을 깨우는 회색종이. 신문을 만든 지 어언 80년이 흘렀다. 경기도·인천 1천700만 시민의 아침을 참 성실하게도 깨웠다. 광복과 함께 태어난 경인일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현장에 늘 서 있었다. 잘 구겨지고 찢어지는, 얇디얇은 종이지만 그것에 새긴 글과 정신은 쉽게 구겨지고 찢어지지 않았다. 역사의 고비마다 한장 한장에 활자를 꾹꾹 눌러 담아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 경인일보가 80년에 이르도록 시민의 품에서 숨쉬어 온 비결이다. 그 세월을 또렷이 기억하기
경인일보 창간 80주년은 모두의 축제였다. 경기도·인천 유력 정치인은 물론, 경기도·인천 독자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최민희(민·남양주갑), 김병주(민·남양주을), 안철수(국·성남분당갑), 김용태(국·포천 가평) 의원 등이 영상을 통해 축하를 전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언론 환경이 어렵다고 하는데 진실을 향한 언론의 사명, 지역언론의 힘은 변하지 않는다. 이 시대를
성남산업진흥원과 화성상공회의소가 경기도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확대구축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25년 경기도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확대구축사업’ 운영기관으로 성남산업진흥원과 화성상공회의소를 최종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같은 업종 소공인 밀집지역에 구축되는 공동지원 시설로, 소공인들이 고가의 전문 장비를 공동으로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실무형 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성남산업진흥원은 성남시 상대원동의 식료품 제조업 집적지구를, 화성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