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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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신포시장서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 지면기사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손영식)은 최근 신포시장 일대에서 안전사고 예방과 자발적 안전 점검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전 점검의 날' 캠페인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공단 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빙기, 지진 등 재난 안전 관리 행동 요령이 담긴 홍보물을 나눴다. 손영식 이사장은 "안전 문화와 의식을 확산하고, 안전사고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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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화공간주안 '추락의 해부' 인생영화 토론 지면기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상영회24일 칼럼니스트 라이너와 소통의장인천 예술·독립영화 상영관인 영화공간주안이 '제30회 인생영화'로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를 선정하고 상영회를 연다.영화공간주안 '인생영화'는 매달 한 편씩 예술·독립영화를 선정해 관람한 후 영화를 매개로 토론하고, 인생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 이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주연 배우 산드라 휠러의 연기가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전작 '시빌'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경쟁 부문 진출 2회 만에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황금종려상 수상작 가운데 역대 3번째 여성 감독이기도 하다.제30회 인생영화 상영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영화공간주안 3관에서 열리며, 영화 상영을 마치고 영화 칼럼니스트이자 유튜버 라이너가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영화 '추락의 해부' 스틸컷. /영화공간주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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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훈민정음 창제 이전 우리 문자 확인… '동아시아 한자 변용문자' 학술대회 지면기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서 23일 행사우리나라 차자표기 본격연구 의의훈민정음 창제 이전에도 우리의 문자가 있었을까.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한자를 빌려 문자를 만든 고려·거란·여진 등 동아시아의 '한자 변용 문자'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구결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오후 1시 박물관 강당에서 '동아시아 한자 변용 문자 학술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한자 변용 문자란 중국어와는 다른 자국의 언어를 표기하기 위해 한자의 자형 또는 음성적·의미적 기능을 변형해 새롭게 만든 문자다. 우리나라에선 삼국시대부터 쓰인 이두와 향찰, 조선 초기 가장 많이 쓰인 구결이 대표적이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이전에도 한자를 이용한 우리 문자가 있었던 것이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문자사 관점에서 이두, 향찰, 구결 등 우리 차자 표기를 새롭게 돌아본다는 취지로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또 한자를 변용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사용한 거란, 여진 등 다른 동아시아 문자를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살필 예정이다. 한자 변용이란 거시적 관점에서 다른 문화권과 우리나라 차자 표기를 비교하는 연구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진 바 없어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가 크다는 게 박물관 설명이다.학술대회 1부는 '여진 문자 비석문과 관련 연구사'(손백군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 '요나라 글쓰기의 혁신과 연속성: 거란어 및 거란문자'(앤드류 시무넥 솔브릿지 국제경영대 교수)를 주제로 중국 북방 한자계 문자인 여진 문자와 거란 문자에 대해 분석한다. 2부는 '중국 출토 문자 자료에 보이는 구어투 서사: 구결의 형성 관련'(김병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차자 표기의 문자론적 접근'(이용 서울시립대 자유융합대학 교수)을 주제로 우리나라 한자 변용 문자를 논의한다. 주제 발표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동아시아 문자발달사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추후 연구 과제를 토론할 계획이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 김성헌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보편적 문자사 관점에서 우리 차자 표기를 새롭게 돌아보고,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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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산책] 부평구문화재단, ‘예술교육랩’ 등 다양한 사업·프로그램 공모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올 상반기 펼치는 다양한 사업·프로그램의 참여자와 참여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현재 공모 중인 주요 사업·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사업·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16일까지 2024년 부평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예술교육랩' 참여자를 공모한다. 예술교육랩은 지역 예술인이나 문화예술단체가 부평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평 지역의 역사, 문화, 환경, 공간, 이슈 등을 담아 연구·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총지원금은 2천만원으로, 단체·그룹별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선정된 단체·그룹에 대해 연구·개발비를 포함 시범 프로그램 운영비, 전문가 컨설팅, 네트워크 워크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우수 프로그램 개발 그룹에 연속 지원 기회를 주고, 예술교육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지역 문화예술교육 환경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문화예술단체 혹은 개인으로 구성된 2인 이상 그룹이라면 응모할 수 있다. 부평구문화재단은 13일부터 어린이 연극학교 '이야기가 된 아이들' 1기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어린이 연극학교는 이야기를 연극으로 체험하는 초등학생 대상 '과정 드라마형 연극놀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주제 '이야기가 된 아이들'은 참여자들이 조각난 단서를 통해 이야기를 유추하고, 그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못하는 유일한 '나'를 만나 자존감을 높이고, 낯선 것을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 예정이다. 1기는 내달 9일부터 4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부평생활문화센터에서 8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초등학교 3~6학년 15명이다. 수강료는 10만원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29일까지 지역 문화예술교육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2024년 부평문화사랑방 어린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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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관련자 장학·생활지원금' 전달 지면기사
사단법인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이우재), 장학복지사업위원회(위원장·송경평)와 인천민주화운동센터(센터장·오경종)는 최근 2024년 상반기 인천 지역 민주화운동 관련자 장학금과 생활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이들 단체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 관계자 6명에게 장학금과 생활지원금 총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에서 열심히 민주와 평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후배, 동지들의 든든한 후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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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 '희망 문구'… 캘리그래피 작품 소외이웃에 증정 지면기사
인천시중구자원봉사센터는 최근 센터에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캘리그래피 희망 문구'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센터 직속 캘리그래피 봉사단 단원들은 새해를 맞아 지난달부터 작품을 제작하고, 중구지역 7개동에 사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캘리그래피 봉사단 임미숙 회장은 "캘리그래피의 아름다움과 힘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활동이 됐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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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 예술인' 건강·창작 권리 케어한다 지면기사
문화재단 지원센터, 사업에 착수건강검진 기관 확대… 심리상담법률·노무·세무 등 전문가 나서올부터 상해보험도 새롭게 추진인천문화재단 인천예술인지원센터가 올해 예술인 종합건강검진, 심리 상담, 법률 상담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12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예술인 종합건강검진 지원은 수면내시경, 초음파, CT, MRA 등 검진 항목을 포함한 30만원 상당의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가건강검진 운영 방식에 맞춰 출생 연도 홀수·짝수제를 적용하며, 올해는 짝수 해 출생자가 지원 대상이다.재단은 올해 예술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협력 의료기관을 확대했다. 협력 의료기관은 검단탑병원, 나은병원, 부평세림병원, 아인병원, 인천시의료원, 인천세종병원, 진헬스건강검진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 종합검진센터 등 8곳이다.심리 상담은 개인 또는 가족(부부, 자녀) 상담을 지원한다. 상담 과정 중 전문가 소견에 따라 정신의학과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연계해 지원받을 수도 있다. 심리상담센터는 나무솔심리상담센터, 심클심리상담연구소, 인천파크심리상담센터 등 3곳이다.법률 상담 지원은 예술 현장의 권리 보호와 불공정행위 예방을 위해 마련했다. 예술 창작 활동과 관련한 불공정행위, 저작권, 노무·사회보험, 세무·회계 등 희망 분야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로 구성된 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종합건강검진과 심리 상담은 예술활동증명이 유효한 인천 거주 예술인이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15일 인천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법률 상담은 인천 거주 예술인(예비 예술인 포함)과 단체를 대상으로, 센터 홈페이지에서 어느 때나 신청할 수 있다.재단은 올해 '인천 예술인을 위한 안심보험(상해보험)' 사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건강한 창작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인천의 모든 예술인에게 지원 사업이 닿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예술 현장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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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쏘공' 찍었다면 이랬을까… 생생한 소설 한컷 지면기사
[전시리뷰]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소설 윤정미 작가 원작 재해석… 30여점 선봬한국근대문학관 기획… 일종의 메타픽션산업화 등 도시역사 주제… 4월 28일까지인천을 다룬 근현대 소설을 사진으로 재해석한 사진작가 윤정미의 전시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은 윤정미 작가가 한국근대문학관과 함께 선정한 소설 15편을 읽고, 그 소설 속 인상 깊은 장면을 선정해 사진 등으로 연출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모두 신작이다.작가는 소설에 대해 조사하고 탐구하는 '내재화' 과정을 거쳐 장면을 만들 장소·배우·소품 등을 직접 구상하고 준비했다고 한다. 각 작품은 일종의 프레임 안에서 구현한 '메타픽션'(Metafiction)처럼 보였다. 윤정미 작가는 젠더에 대한 질문을 던진 '핑크&블루 프로젝트'로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졌다. 2013년부터 근대소설을 각색한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이번 전시에 대한 김명석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글을 먼저 소개해야 할 것 같다. 김명석 교수는 "이번처럼 소설을 사진으로 각색하려는 시도는 문자 텍스트를 시각적 매체로 재창조하려는 새로운 욕망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회에 나온 사진과 소설을 비교하며 원작에 대한 '충실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했다.이해조의 신소설 '빈상설'(1907)을 주제로 한 작품 '빈상설 01'이 이번 전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원작의 시대 배경이 아닌 '현재'의 어두운 밤 건물 옥상이 배경이다. 흰 한복을 입은 여인이 여기저기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고, 옥상 너머 도시의 불빛들이 보인다.120여 년 전 신소설 '빈상설'은 못된 첩(평양집)으로 인해 착한 본처(이난옥)가 고난을 겪지만 결국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내용이다. 첩을 두는 당시 양반의 행태를 비판하고, 신분제 폐지나 신교육 주장 등 계몽적 주제를 다뤘다. 소설만 생각하면 윤정미의 '빈상설 01'이 낯설다.이에 대해 김명석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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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카메라로 들여다본 주인공은…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展
인천을 다룬 근현대 소설을 사진으로 재해석한 사진작가 윤정미의 전시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은 윤정미 작가가 한국근대문학관과 함께 선정한 소설 15편을 읽고, 그 소설 속 인상 깊은 장면을 선정해 사진 등으로 연출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모두 신작이다. 작가는 소설에 대해 조사하고 탐구하는 '내재화' 과정을 거쳐 장면을 만들 장소·배우·소품 등을 직접 구상하고 준비했다고 한다. 각 작품은 일종의 프레임 안에서 구현한 '메타픽션'(Metafiction)처럼 보였다. 윤정미 작가는 젠더에 대한 질문을 던진 '핑크&블루 프로젝트'로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졌다. 2013년부터 근대소설을 각색한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대한 김명석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글을 먼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김명석 교수는 “이번처럼 소설을 사진으로 각색하려는 시도는 문자 텍스트를 시각적 매체로 재창조하려는 새로운 욕망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회에 나온 사진과 소설을 비교하며 원작에 대한 '충실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해조의 신소설 '빈상설'(1907)을 주제로 한 작품 '빈상설 01'이 이번 전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원작의 시대 배경이 아닌 '현재'의 어두운 밤 건물 옥상이 배경이다. 흰 한복을 입은 여인이 여기저기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고, 옥상 너머 도시의 불빛들이 보인다. 120여 년 전 신소설 '빈상설'은 못된 첩(평양집)으로 인해 착한 본처(이난옥)가 고난을 겪다 결국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내용이다. 첩을 두는 당시 양반의 행태를 비판하고, 신분제 폐지나 신교육 주장 등 계몽적 주제를 다뤘다. 소설만 생각하면 윤정미의 '빈상설 01'이 낯설다. 이에 대해 김명석 교수는 “도시에 표류한 여성을 추모하는 듯하다"며 “전통과 근대 사이 희생된 여성들을 바라보고 있는 120년 전 소설가 이해조와 근대 인천을 찾아온 사진작가 윤정미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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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맞이… 각계 '훈훈한 정' 전달] 인천 연수종합복지관, 홀몸노인 특식 대접 지면기사
인천 연수종합사회복지관(관장·박종화)은 7일 지역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맞이 행사 '설레는 나눔'을 개최했다.이날 복지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명절 특식을 대접하고 선물을 나눴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산울음높이어린이집 원생들이 공연과 세배를 하기도 했다.이번 행사에는 인천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송도관리역, 삼성엔지니어링 송도 Bio Project, 에피바이오텍 등이 후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