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에 나서면서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인천지역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 내용은 본PF와 달리 부실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없었던 브릿지론에 대한 관리 대책이다. 부동산 PF 대출은 브릿지론과 본PF로 나뉜다. 브릿지론은 건설 사업자가 토지 매입 등 사업 초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대출이다. 브릿지론을 통해 토지 매입과 분양 사업을 완료하면 이를 기반으로 본PF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는 흐름이다. 브릿지론은 저축은행과 신탁사,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에서 대부분 취급하는데, 브릿지론의 부실 정도를 따지는 기준이 없어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부실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채권에만 충당금을 쌓아왔다. 본PF의 경우 양호·보통·악화우려 등 3단계에 걸쳐 부실 수준을 평가한다. 정부는 금융기관이 부실 수준을 자의적으로 평가해 부실 위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별로 브릿지론과 본PF를 구별하는 평가기준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브릿지론의 부실 단계에 따른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한다. 인천지역 A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이번 발표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분간 지켜봐야 하나, 대출 등 수익사업을 줄인 가운데 충당금을 늘리면 손실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저축은행이 중소 캐피탈사나 대부업체 등에 대출한 채권도 변수로 꼽힌다. 캐피탈사나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을 브릿지론으로 취급했다가 새롭게 적용된 평가기준에서 부실채권으로 확인되면, 저축은행이 원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 소재 B 저축은행 관계자는 “캐피탈이나 대부업체 등에 대출한 채권 금액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충당금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하는 시점에서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면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저축은행업계도 금융당국의 발표에 발맞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4일 2천200억원 규모의 2차 PF 펀드를 조성해 부실 PF 사업장의 채권 매입이나 부지 인수 등에 필요한 자금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1차 PF 펀드를 조성해 부실채권 정리를 진행했는데, 펀드 규모를 확대해 PF 리스크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3·4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부실 PF 채권의) 경·공매 활성화와 자체 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한신공영(주)가 오산시 세교2지구에 공급하는 '오산세교 한신더휴' 의 견본주택을 17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오산세교 한신더휴'는 세교2지구 A16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4~99㎡ 총 8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224가구 ▲74㎡B 24가구 ▲84㎡A 144가구 ▲84㎡B 75가구 ▲99㎡ 377가구 등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며,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자금부담 완화에도 주력했다. 분양 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오산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 충족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10~14일 5일간 진행된다. 오산세교 한신더휴가 들어서는 세교2지구는 오산 궐동·금암동·초평동·탑동·가수동 일대 연면적 280만7천㎡에 계획인구 4만4천여 명, 1만8천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지난해 11월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 후보지로 추가 지정되면서 세교신도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의 발전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교신도시는 세교1지구, 2지구, 3지구로 조성된다. 세교1지구는 개발이 완료됐으며 세교2지구는 현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향후 세교3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세교신도시는 연면적 1천42만㎡에 계획인구 약 16만명, 6만6천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인구밀집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오산세교 한신더휴 는 세교3지구 완성시 세교1지구와 3지구, 오산시 구도심을 잇는 신주거 중심축의 입지로 자리하게 된다. 실제로 세교3지구 지정 이후 세교2지구 분양 시장에는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8블록에 조성되는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는 이달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최고 71.86대 1(84㎡ C타입)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마감되기도 했다. 교통여건으로는 경부선·1호선 오산역이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오산역에는 오는 2026년 수원발 KTX의 정차가 예정돼 있고, GTX-C 노선의 연장과 분당선 연장까지 계획돼 있어 서울 수도권 및 광역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아울러 분당선 망포역에서 오산역을 잇는 동탄트램 사업 등도 계획돼 있다. 오산IC와 향남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평택화성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또한 운암지구~세교1지구를 연결하는 삼미터널과 오산과 화성을 연결하는 필봉터널도 개통돼 세교지구와 동탄2신도시 소요 시간이 기존 40분대에서 10분이내로 줄어 동탄권 출퇴근도 더욱 편리해졌다. 오산세교 한신더휴는 경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트라이앵글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북측으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수원 영통 삼성디지털시티, 남측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동측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과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이밖에 누읍공업단지, 서탄일반산업단지,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 가장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도 지근거리에 있다. 또한 공공택지지구 특성상 자연녹지지역 등이 조화롭게 들어서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단지 바로 옆의 오산천을 비롯해 상재봉과 가감이산, 무봉산 등의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췄다. 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 오산맑음터공원도 가깝다. 학교도 인접해 있다. 단지 도보권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인근에 오산초가 위치해 있다. 향후 세교2지구 내에 유치원 및 초·중·고 등 각급 학교가 다수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환경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각종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마트 오산점, 롯데마트 오산점, CGV, 반려동물테마파크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산시청을 비롯한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등 다수의 공공시설도 위치해 있다. 아울러 세교2지구 일대에 각종 상업시설과 공공시설 조성이 예정된 만큼, 향후 주거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오산세교 한신더휴는 최근 10년간 오산에서 공급이 희소했던 전용 99㎡ 타입을 40% 이상 구성했으며,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와 4 ~ 5베이 구조로 조망과 채광에 용이하도록 했다. 아울러 넓은 동간 거리 확보를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에 주력했고 중앙정원, 선큰가든 등을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 구현에도 힘썼다. 세대 내부는 전세대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도입했고 드레스룸·현관 워크인 수납장(일부 타입)·팬트리 (일부 타입)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단지내 체육 활동을 위한 GX룸·피트니스룸·실내골프연습장 등은 물론, 실내에서 농구·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도 조성될 계획이다. 오산세교 한신더휴 견본주택은 오산시 궐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오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오산
#사례1.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에서 추진 중이던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B2블록'은 2년 전 사전청약을, 지난해 3월 본청약을 진행한 후 내년 11월 입주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로 본청약과 입주시기가 늦어진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하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사업이 철회됐다. #사례2. 군포 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021년 10월 사전청약을 받고 지난달 본청약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최근 본청약이 2027년으로 3년 미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 간 송전선로를 옮기는 과정에 이견이 생겨 공사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본청약 일정에 맞춰 임대차 계약을 계획했거나 대출을 받은 당첨자들은 급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날벼락을 맞았다. 정부가 본청약이 한없이 미뤄지는가 하면 사업이 아예 취소되는 등 사전청약 제도의 무용론이 대두되자 신규 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1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공공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방안을 추진한다. 사전청약제도는 본청약에 앞서 1~2년 먼저 청약을 시행하는 것으로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과열된 문재인 정부 당시 주택 조기 공급을 통해 시장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일반적인 청약이 주택 착공 단계에서 이뤄지는 데 비해 사전청약은 지구단위계획을 승인하는 시기에 이뤄지다 보니 지구 조성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리스크로 인해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한계가 드러났다. 실제 사전청약 공급 이후 문화재가 발굴되거나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이 발견되는가 하면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가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또 본청약이 지연되는 사이에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해 사전청약 당시 안내된 분양가에 비해 크게 뛰기도 했다. 사전청약이 도입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에서 진행한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천가구 규모다. 이 중 13개 단지 6천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으며, 13개 단지 중에서도 사전청약 때 예고한 본청약 시기를 지킨 곳은 양주회천 A24 단지(825가구)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사전청약을 더는 시행하지 않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지연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함께 내놓았다. 본청약 때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춰 나머지는 잔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중도금 납부 횟수는 2회에서 1회로 조정한다. 또 본청약 지연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LH는 그간 본청약 예고일 1∼2개월 전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본청약 지연 여부를 통보했으나, 앞으로는 예상 지연 기간과 사유를 최대한 일찍 안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기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조기에 확정 짓기 위해 사전청약 제도를 도입했지만, 본청약을 진행하다 보니 제도 자체가 가진 한계점들이 노출돼 신규 시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도 폐지에 따른 물량 공급 차질 등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부동산법무학)는 “사전청약은 주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지금은 분양 시장 자체가 침체해 있기 때문에 사전청약을 중단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제도 폐지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렇지만 폐지한다고 하더라도 공급이라든지 차질이 없도록 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업계 첫 내륙·도서지역 운영 확대일반 택배보다 최대 4800원 저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알뜰택배'의 범위를 14개 섬으로 확대한다. 백령도, 연평도 등 인천시 섬도 포함됐다.1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해운 알뜰택배' 서비스가 시작된다. 알뜰택배는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인데, 기존 내륙 혹은 제주 각 지역 내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택배 범위를 섬까지 대폭 늘리는 것이다. 택배 범위를 내륙과 도서지역 양방향 운영으로 확대한 것은 업계 최초다. 이용 가능한 섬은 제주도를 포함,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 사량도 등 14곳이다. 이들 섬에 위치한 650여개 CU 점포에서 내륙 지역과 알뜰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기존과 동일하게 씨유포스트(CUPOST) 앱이나 포켓CU 앱을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포스트박스(POSTBOX) 택배 기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해운 알뜰택배 서비스는 CU 알뜰택배 비용에 해운 배송 비용 1천700원을 추가하면 된다. 기존 CU 알뜰택배 서비스 가격은 1천800원으로, 4천원 안팎에 택배를 보낼 수 있다. 내륙에서 섬으로 CU 해운 알뜰택배를 이용할 경우 국내 일반 택배보다 최대 4천800원 저렴하다는 게 BGF리테일 관계자 설명이다.CU 알뜰택배는 최근 중고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이용률이 급증하는 중이다. 알뜰택배의 전년 대비 이용건수 신장률은 2020년 첫 시행 이후 2021년 421.9%, 2022년 89.7%, 2023년 90.3%로 해마다 늘고있다. 올1~4월 이용률도 28.8%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도서지역까지 CU 알뜰택배의 범위를 늘림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전국 최대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편의점 CU가 운영하는 '알뜰택배' 이용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13일부터 택배 범위를 섬으로 확대한다. 내륙과 도서지역 양방향 운영은 업계 최초다. 2024.5.13 /BGF리테일 제공
유튜브 프리미엄 인상 조치 따라 SKT 제휴상품 내달 4000원 올라KT·LGU+도 최근 가격조정 완료넷플릭스 등 동참… 피로도 높아 수원시에 사는 A(31)씨는 최근 통신사 SKT로부터 구독 중인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요금이 인상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멤버십 구독료가 9천900원에서 1만3천900원으로 40.4% 오른다는 공지였다. A씨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올라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통신사 제휴 멤버십을 택했는데, 이마저도 오르니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토로했다.지난해 말 유튜브 등 해외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료가 오른 가운데, 올해는 국내 통신사들이 내놓은 유튜브 제휴 상품마저 줄줄이 오르고 있다. 구글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천900원으로 42.6% 올린 데 따른 조치다. 아이폰 이용자는 유튜브 앱에서 프리미엄 가입 시 1만9천500원을 내야했다. 이에 통신사 제휴 상품을 이용했던 이들이 적지 않았던 만큼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0시부터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이 상향조정된다. 해당 멤버십은 유튜브 프리미엄에 원하는 플랫폼을 결합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유튜브와 함께 결합되는 플랫폼은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배스킨라빈스, 메가MGC커피, 롯데시네마, Btv, 웨이브 등 7가지다. 이용요금은 월 9천900원인데, 내달 1일부터 1만3천900원으로 오른다. 웨이브를 택한 경우에는 종전 1만4천900원에서 1만8천900원으로 26.4% 인상된다.KT와 LG유플러스는 일찍이 유튜브 제휴 상품 가격을 손질했다. KT는 지난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가입자에게 월 4천45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엔 월 9만~13만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무료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달부터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유튜브 구독 서비스도 지난 1일부로 월 9천450원에서 1만3천900원으로 47% 올랐다.LG유플러스는 고가 요금제 가입 시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팩' 판매를 지난달 25일 종료했다. 우주패스와 동일한 개념의 '유독 픽'은 지난달 26일부터 40.4% 올린 1만3천900원에 판매 중이다.통신사들의 관련 제휴 상품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오는 18일부터는 유튜브 프리미엄 장기 구독자도 인상된 요금이 청구된다. 2020년 9월 이전 가입자는 그간 월 8천960원을 내왔는데, 앞으론 1만4천900원을 내야 한다. 인상폭은 무려 71.5%에 달한다.유튜브뿐 아니라 넷플릭스, 쿠팡 등 국내외 주요 OTT도 연이어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피로도는 높아지는 실정이다.유튜브·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를 구독 중인 박모(30)씨는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은 가격이 올라도 어쩔 수 없이 유지하고 볼 수밖에 없다"며 "편법으로 셰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SK텔레콤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멤버십 가격이 오는 6월 1일부터 인상된다. 사진은 해당 멤버십 이용자인 A(31)씨가 받은 인상 안내문. 2024.5.13 /A씨 제공
시장 연착륙… 사업성 평가 강화 3단계서 4단계로 세분화 등 추진23조 규모 사업장 구조조정 가능성 금융당국이 수백여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의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사업성 평가 분류를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하고, 사업성이 가장 낮은 4단계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공매 절차를 추진한다.현행 사업성 평가 등급은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사업성 부족 사업장(유의·부실우려)에 대한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유도하기로 했다.'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을 추진하고,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운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을 추진하도록 했다.금융회사들은 내달부터 새 기준에 따라 PF 사업장을 재평가하게 된다. 금감원이 7월부터 평가 및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에 나선다.평가 대상에 기존 부동산 PF 대출 이외에 위험 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및 채무보증 약정까지 넣었으며, 평가 기관에 타 부처 관리·감독을 받는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것도 특징이다.이에 따라 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약 230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금융당국이 그간 관리·공표해온 PF 대출 잔액 규모(지난해 말 기준 135조6천억원)에 비해 100조원가량 늘어난 수치다.전체 사업장 규모(230조원)를 고려해볼 때 23조원 규모의 PF 사업장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조처와 관련)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PF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험한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으로 시행하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일각에선 PF 구조조정 본격화 시 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 등으로 2금융권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내놓는다.또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의 가장 큰 수익은 대출"이라면서 "수익 구조의 가장 우선인 대출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한다면 수익구조의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곽재선 회장 포함 3인 대표이사에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13일 평택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해외사업본부장 황기영 전무와 생산본부장 박장호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KGM은 곽재선 회장을 포함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KGM은 경영 효율성 향상과 사업(국내외사업·서비스사업) 및 생산부문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황기영 대표이사 전무는 2023년 KGM에 합류해 해외사업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해 수출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사업부문의 전반적인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또한 신임 박장호 대표이사 전무는 기존 쌍용자동차에서 생산과 노무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생산 효율성 제고와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 그리고 굳건한 상생의 협력적 노사 문화 구축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앞으로 생산부문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우월지위 이용, 면허취소 협박""선박 헐값 매각후 철수" 주장해수부 조사 "부적절 언행 확인"인천지방해양수산청 간부 공무원이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운항 선사 관계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양수산부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해수부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허가·운영 업무를 담당하던 인천해수청 공무원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관련 기업은 국민권익위원회에 A씨가 폭언과 갑질 등을 했다며 지난 1월 신고했다. 신고자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선사 관계자들이 A씨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국민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해수부는 A씨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일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선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한 부분은 인정돼 '신분상 처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해수부 산하 다른 기관으로 발령 받아 일하고 있다.세월호 참사 이후 2021년 12월 운항을 재개한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는 선박 고장으로 여섯 차례나 운항에 차질을 빚다가 지난해 4월부터 아예 운항을 중단했다. 결국 선박을 매각한 선사는 올해 1월 면허를 반납하고 철수했다.선사 관계자는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담당 공무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하고 폭언을 일삼았다"며 "고장이 잦았던 엔진에 대해선 수리를 마쳤으나, 의도적인 회사 죽이기로 운항은 중단됐고 선사는 헐값에 선박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을 다니던 '비욘드트러스트'호는 현재 목포~제주 노선을 차질 없이 운항하고 있다"며 "선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A씨는 "인천~제주 카페리 노선 운항 당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고, 의사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하기 위해 맡은 업무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작년보다 나란히 22.8·30.9% 증가수출은 인천 13.4·경기 28% 늘어반도체와 바이오 분야 실적 호조에 올해 1분기 경인지역 제조업 생산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인천지역과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22.8%, 30.9%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5.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인천·경기지역 생산이 1분기 큰 폭의 증가율을 올린 것은 주요 산업의 업황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인천은 반도체 조립장비를 비롯한 기계장비의 1분기 생산이 1년 전보다 91.5% 늘었고, 의약품·의료기계 등 바이오 분야 생산도 81.6% 증가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지역도 핵심 산업인 반도체·전자부품 분야의 생산이 같은 기간 68.5% 증가했다.경인지역의 1분기 수출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인천의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4% 증가했는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 전자부품(46.6%)과 의약품(25.5%)이 상승을 주도하며 다른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관(-92.3%)과 자동차부품(-26.4%)의 부진을 메웠다. 경기지역 1분기 수출도 같은 기간 28.0% 증가했는데, 메모리 반도체(116.7% )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지난해 침체했던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생산의 실적도 개선됐다. 인천의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 분기 대비 5.9%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운수·창고업이 1년 전보다 21.3% 늘면서 서비스업 생산 실적에 기여했다.한편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반등했지만 인천·경기지역의 소비심리 침체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소매판매는 인천이 0.4% 증가하는데 그쳤고 경기는 5.5% 감소했다. 두 지역 모두 대형마트 판매는 늘었지만, 전문소매점과 슈퍼마켓·편의점 등의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인천은 면세점이 1년 전보다 56.7% 늘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과 함께 소매판매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