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얼굴 신성록 /KBS '왕의 얼굴' 방송 캡처
'왕의 얼굴' 신성록이 전란 속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임진왜란으로 초토화 된 조선의 혼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치(신성록 분)는 백성을 버리고 파천을 택한 선조(이성재 분)를 암살할 것을 결심하며 욕망에 불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가희(조윤희 분)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선조를 암살할 기회를 놓쳤던 도치는 이날 선조의 눈에 들어 왕의 최측근으로 다가설 기회를 얻었다.

암살자의 동태를 미리 파악해뒀다 왕의 목숨을 살렸다는 도치의 거짓말이 관상가의 탁월한 능력으로 둔갑해 선조의 마음을 샀기 때문.

하지만 도치의 진짜 속마음은 천민 출신에서 왕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었다.

도치는 '대동한 세상'은 천민이 왕이 되는 날에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파천을 택한 선조에 대한 암살을 정당화 했고 이것은 스스로 왕이 되겠다는 욕망으로 발전했다.

이같은 도치의 욕망을 들끓게 만든 건 도치에게 관상을 가르쳐 준 백경(이순재 분)과의 재회 때부터였다.
▲ 왕의 얼굴 신성록 /KBS '왕의 얼굴' 방송 캡처

과거 백경은 도치의 위험한 생각을 알고 그에게 독초를 먹여 강력한 각성을 요구했고 이날 또 다시 "어떤 욕망은 꿈이 되지만 네 놈의 욕망은 품어서는 안 되는 칼"이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도치는 백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양을 버리고 파천을 떠난 선조의 뒤를 따르며 그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또한 성난 민심을 잠재울 방도를 제시하기도 하면서 선조의 마음을 사로잡고 점점 커지는 존재감으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왕의 얼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