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옥션, 아트바젤 홍콩 기간 모네 작품 등 미술품 130억 원치 경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인 29일 홍콩 경매를 열고 약 130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에 달하는 작품 49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센트럴 SA+ 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옥션 제28회 홍콩세일에는 초현실주의 대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 '사이렌의 노래'(1953)와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1840~1926) '라바크루의 센 강변'(1878)이 각각 추정가 34억~45억 원에 나온다. 일본 출신 유명 미술가 구사마 야요이(90)의 2006년 '무한망' 연작 한 점도 시작가 18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김환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 작품도 출품된다.김환기(1913~1974)가 1950년대 그린 '모란, 고목과 항아리'는 5억~8억5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백남준(1932~2006) '로봇 서커스-페인트'는 2억3천만~4억 원에 출품됐다. 프랑스 퐁피두 메츠센터 회고전 등으로 더 주목받는 이우환(73) 작품도 9억~12억 원에 출품된 '바람으로부터'(1986) 등 5점이 나온다. 홍콩경매 출품작은 14~19일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홍콩 프리뷰는 23~29일 SA+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디지털뉴스부르네 마그리트, 사이렌의 노래, 캔버스에 유채, 46×38cm, 1953(왼쪽)·클로드 모네, 캔버스에 유채, 54×65cm, 1878 /연합뉴스=서울옥션 제공

2019-03-14 디지털뉴스부

서울국제도서전, 6월19일 개막… 다음 달 10일까지 참가사 모집

제25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도서전은 '출현'을 주제로 세계 각국 출판업체와 출판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6월 23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참가국과 참가 단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주빈국은 헝가리로 결정됐고 수교 60주년이 된 스칸디나비아 3국(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 작가와 출판인이 대거 참여한다.행사에서는 뉴미디어 등장과 독서 양태 변화, 신진 작가 등장, 오디오북 부상 등 출판계 현안과 고령화 사회, 언론과 출판 자유 등 사회 이슈를 논의하며, 아시아 독립출판 페어, 오픈 키친과 요리책 전시, 출판 자유 세미나, 볼테르상(Prix Voltaire) 시상식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대한출판문화협회는 14일 이번 도서전에 참가할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를 모집한다고 전했다.부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0일까지 도서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전자출판 산업 발전을 목표로 도서전과 연계해 여는 '디지털 북페어 코리아'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전자출판사에 전시 부스를 무료 제공한다.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한 연례행사로, 1995년 국제도서전으로 격상됐다. 한국출판 세계화, 출판산업 경쟁력 강화, 독서 분위기 정착, 국민 문화 향유 증진을 목표로 세계 주요 도서전 중 하나로 성장 중이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2019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 초기화면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

2019-03-14 유송희

인천시설공단, 구태 벗고 소통 채운다

직원들과 간담회 혁신방안 공유유휴공간 등 개방 평생학습 구상300인 시민자문단 구성 과제 발굴인천시설공단이 낡고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을 버리고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은 지난 12일부터 2주간 7회에 걸쳐 공단 직원들과 함께 '혁신·공감·소통 간담회'를 열고 혁신 방안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공단 혁신 방안은 'Triple-C'로, '변화하기(Change)', '업무 명확화 하기(Clear)', '불필요한 업무 없애기(Cut)'다. 기존의 사업은 시민 편의를 높이는 사업으로 변화시키고, 불필요한 업무는 정리해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도입하겠다는 취지이다.공단이 관리하는 문화·복지시설에서 정해진 프로그램과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유휴공간을 개방해 다양한 시설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회의실도 개방해 지역 주민 간 소통,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평생학습 교육도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원시설인 중구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의 시설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인증 시설로 조성하고 장애인을 위한 가족단축마라톤, 영화상영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남동구 장수동 청소년수련관에서는 교육기관, 부녀회,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마을 신문 발행, 반딧불이 축제, 환경생태 지킴이 운영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과 같은 대형 시설의 대관 사용 허가 시스템도 대폭 개선하여 공단 정책심의위원회가 대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시민 편의를 좀 더 위해 300인의 '시민자문단'을 구성해 업무개선 사항 100대 과제도 발굴하기로 했다. 또 낡은 관행, 비효율적 업무, 형식적인 문화를 개선해 신속한 업무 처리를 해 나갈 예정이다.김영분 이사장은 "말로 하는 소통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소통은 어렵다"며 "지속적인 소통·교류를 통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원들이 혁신적인 사고를 갖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3-13 윤설아

인천시·LH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 공동 추진

양키시장 자리에 주상복합 2개동北광장, 공공임대 130가구등 건립3~5 존치 구역은 실정 맞춰 '정비'인천시와 LH가 동인천역 북측 광장과 양키시장 자리에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짓는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와 LH는 13일 인천시청에서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및 원도심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LH는 일명 양키시장이라 불리는 송현자유시장 부지 5천337㎡에 지하 3층~지상 31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2개동(220가구)을 지을 계획이다. 민간 회사가 소유한 양키시장 건물·부지를 매입해 전면 철거 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동인천역 북측 광장에는 공공임대주택(130가구)과 상업·문화시설이 결합한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의 건물을 짓기로 했다. 북광장 전체 면적 1만3천474㎡ 중 4천353㎡ 부지에 건물이 들어서고, 나머지는 광장 기능을 유지한다. 북광장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총 1천534억원이며, LH는 202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10년 넘도록 지지부진했던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의 첫 번째 개발사업이다. 동인천역 북광장(1구역)과 배다리(금곡동·2구역), 수문통(송현동·3구역), 냉면 거리(화평동·4구역), 화수시장(화수동·5구역) 일대 23만4천951㎡는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번번이 무산됐다. 2017년에는 2조원대 민간자본을 끌어와 임대주택 5천300가구와 8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동인천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했다가 자금 조달 문제로 없던 일이 됐다. 그 사이 3~5구역은 사실상 개발 취소를 의미하는 '존치구역'으로 전환됐다. 2구역은 도로 정비 등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으로 바뀌었다. 인천시와 LH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마지막 개발구역으로 남아 있는 동인천역 주변(1구역)을 대상으로 사업화 용역을 실시했고, 이날 복합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존치구역으로 전환된 지역은 '전면 철거 후 재개발' 방식을 버리고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정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동인천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인근 송림초교 뉴스테이 사업 등과 함께 주변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LH 관계자는 "내부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인천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3-13 김민재

용인문화재단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찾아가는 무료 예술교육 15일까지 신청

용인문화재단은 4월부터 10월까지 찾아가는 예술교육 '2019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용인시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용인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통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찾아가는 예술교육이다.용인시민 3명 이상, 10명 이하로 팀을 구성한 후 재단에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업은 1회성 예술체험 '오늘은 예술'과 문화소외계층 및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용인시민을 위한 다회성 예술체험 '일상이 예술'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운영기간 중 프로그램 별 각 1회씩 수강 가능하며, 수강 신청 시 '미술도구로 표현하는 예술', '생활소품을 만들어보는 예술', '아동대상의 예술놀이',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 중 관심 분야를 선택하면 해당 분야의 '아트러너'가 찾아가 예술체험을 진행한다.아트러너는 재단이 양성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 매개자로, 이들은 컷 페이퍼 픽쳐스, 라탄 공예, 가죽염색공예 등 직접 기획한 다양한 예술체험 활동을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재단은 3~9월 중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접수(수업 희망일 전 월 15일까지 신청)를 받고 있으며,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의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031)260-3333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3-13 강효선

일제가 빨간 펜으로 검열한 '중외일보' 세상에 나왔다… "복제본 발한 후 온라인 공개할 것"

일제가 붉은색 펜으로 검열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일간지 '중외일보'(中外日報)가 세상에 나왔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공개 구매를 통해 1926년 12월부터 1931년 3월까지 발행된 중외일보 838점을 개인에게 사들였다고 13일 밝혔다.중외일보는 1926년 창간해 1931년까지 1천492호를 발행한 신문이다. 일제강점기 대표적 민족 언론으로 평가되는데, 경영난으로 인해 휴간을 거듭하다 5년 만에 폐간했다.구매 자료 중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에 빠진 1927년 3∼4월, 1929년 12월, 1930년 7월, 1931년 3월 신문도 있다.김권정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중외일보는 폐간 이후 '중앙일보'와 '조선중앙일보'로 이어지다 1936년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사라졌다"며 "조선총독부 경무국 도서과 검열본은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연구사는 "일제가 불법적으로 한국 언론을 탄압하고 검열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결정적 증거"라며 "보존처리를 거쳐 영인본(복제본)을 발간하고 웹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박물관은 중외일보 외에도 건설출판사가 1946년 11월 15일 '중경 임시정부의 환국'을 기념하며 만든 '주보건설'(週報建設) 특집호와 미군정 교육 당국이 제정한 '졸업식 노래' 가사가 실린 '서울신문' 1946년 6월 7일호도 구매했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중외일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19-03-13 유송희

공론화 거쳐 '박제순(을사오적·인천부사 역임) 공덕비' 다시 세운다

市, 방식·장소 시사편찬위서 논의2년전 향토문화유산 지정서 제외미추홀구도 "공청회 등 절차 필요"인천시가 인천도호부청사 담장 아래 14년 동안 방치했던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3월 12일자 1·3면 보도)를 다시 세우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관련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 공덕비를 어디에 어떻게 세울지 결정할 계획이다.인천시는 박제순 공덕비 처리 문제를 4월 열릴 예정인 시사편찬위원회 논의 안건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인천시 시사편찬위원회는 기존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면서 올해 새로 구성돼 4월 중순 위촉식과 함께 첫 모임을 연다. 인천시는 역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사편찬위원회에 박제순 공덕비 처리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공덕비를 담장에 마냥 둘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세워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처리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전문가 의견을 듣는 방법이 좋겠다고 판단해 마침 4월에 구성되는 시사편찬위에 의견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향교 앞에는 을사오적 중 한 명인 박제순 등 역대 인천부사(仁川府使)들의 공덕비 18기가 있었는데, 2005년 12월 '친일파의 공덕을 기리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면서 전격 철거됐다. 철거된 공덕비는 인천향교 옆 도호부청사 재현 건물의 담장 밑에 방치돼 왔다.2017년 인천향교 앞 인천부사 공덕비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미추홀구도 박제순 공덕비의 처리 방안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침 미추홀구는 올해 인천향교 앞에 인천부사 공덕비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제작할 예정이다.미추홀구는 2년 전 향토문화유산 지정 당시 박제순의 공덕비를 어떻게 할지 논의를 했다가 일단 박제순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비석들만 지정한 상태다. 향토문화유산은 국가 또는 인천시 지정 문화재보다는 낮은 단계인데 지역적으로 보존·관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기초자치단체가 정하고 있다.미추홀구 관계자는 "2017년 향토문화유산 지정 당시에는 이미 박제순의 공덕비가 철거된 이후였고, 도호부청사 창고에 따로 보관돼 있는 줄 알고 논의대상에서는 일단 제외했다"며 "박제순 공덕비에 대해 지자체에서 어떤 방향을 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공청회라든지 사회적 합의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3-12 김민재

['박제순 공덕비' 활용 공론화]부끄러운 역사도 '반면교사로'

학계, 시립박물관 전시 의견도친일잔재 일관된 관리정책 필요"감추고 싶은 내용도 드러내야"인천부사를 지낸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를 인천시민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다시 세워 역사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친일파가 인천부사였다는 사실을 부끄러운 역사로만 치부해 삭제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남달우 인하대 사학과 초빙교수는 12일 "공덕비를 원래 있던 자리(인천향교 앞)에 다시 세우고 대신 이런 사실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며 "인천에서 선정(善政)을 베풀었다는 사람이 훗날 친일파가 됐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역사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남 교수는 또 "2005년 박제순 공덕비 철거 당시에도 무작정 없애버릴 게 아니라 그대로 놔두고 발전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자고 주장했었는데 충분한 논의 없이 철거됐다"며 "일제 잔재, 친일파라고 해서 모두 없애기만 한다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것들이 사라져야 할 대상이 된다"고 했다.박제순의 공덕비를 다시 세우되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옮겨와 전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물관 전시자료로 활용해 후대에 을사오적 중 한 명이 인천부사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얘기다.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고 남겨야 한다는 취지에서 박제순 공덕비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은 반대한다"며 "다만 여러 명의 부사들 사이에 섞여 있는 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박제순 1명을 부각할 수 있도록 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해 교육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번 일을 계기로 인천시가 친일 잔재에 대한 역사관을 정립하고, 일관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강덕우 인천개항장연구소 대표는 "하나의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천시가 역사 문화유산 관리 정책의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박제순의 공덕비도 반면교사로 삼아 '이런 사람이 더는 나와서는 안 돼'라고 시민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만 드러낼 것이 아니라 꺼리고 감추고 싶은 내용도 드러내 상처를 치유할 성숙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선 말기와 대한제국기 관료 박제순은 1888년 5월부터 1890년 9월까지 2년 4개월 동안 인천부사를 지냈고, 1905년 11월 17일 우리나라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늑약에 서명한 5명의 대신(을사오적) 중 한 명이다. 인천에는 그의 부사 시절 공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1891년 8월 세워졌는데, 2005년 친일파 숭배 논란이 일자 인천시가 철거한 뒤 14년 동안 방치해 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3-12 김민재

성남의료원옆 '문화·의료시설'… 원도심주민 '복합공간' 짓는다

724억투입 2만3989㎡ 2021년 오픈시의료원도 준공검사 연내 문열어응급의료 공백 해소 '시너지' 기대분당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원도심의 문화·의료 공백을 채워줄 '성남시 문화·의료시설'이 건립된다.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건물 옆에 들어서는 '성남시 문화·의료시설'은 모두 72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지면적 4천894㎡, 전체면적 2만3천989㎡, 지하 4층,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2021년 문을 연다.건물 1층에는 644석 규모 대강당, 232석 규모 다목적강당, 예술단체 연습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1층에는 성남시의료원과 연계한 행동발달증진센터, 한의과, 신경외과 등의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은수미 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박문석 시의회 의장 등과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성남시 문화·의료시설'이 들어서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 조례 발의로 설립되는 성남시의료원과 연계돼 상대적으로 부족한 원도심의 문화·의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의료원은 1천571억원이 투입돼 옛 시청 터 2만4천711㎡에 전체면적 8만5천684㎡,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되며 지난 2월 준공검사를 마쳤고 24개 진료과와 509병상 등을 갖춰 올해 말 개원할 예정이다. 은 시장은 "문화·의료 시설은 성남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풀어주고, 건강에 활력을 주는 복합공간이 될 것"이라며 "성남시의료원은 원도심의 응급 의료 공백을 채워 나가는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펴기 위해 개원 준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오는 2021년 문을 열 예정인 성남시 문화·의료 시설 조감도(흰색점선). 옆 건물은 올해 말 개원예정인 성남시의료원. /성남시 제공

2019-03-12 김순기

내 고장 선조들이 남긴 이야기… '연수구의 금석문' 발간

인천 이씨·영일 정씨·부평 이씨 등 소개국역 제공… 관내 초중고·주민센터 배포인천 연수문화원은 최근 다섯 번째 연수구 향토문화총서인 '연수구의 금석문'을 발간했다. '연수구의 금석문'에는 인천 이씨, 영일 정씨, 부평 이씨, 전주 이씨, 안동 권씨 등 씨족 이야기와 묘지에 있는 금석문의 글씨와 문양, 석곽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수록됐다. 금석문의 원본인 한문을 소개하고 국역해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 특히 연수구에 묻힌 선조들의 업적과 이야기들에도 초점을 맞춰서 그 의미를 더했다.연수문화원은 2014년부터 연수구의 후원을 받아 향토문화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연수구의 문화유산'을 시작으로,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연수구의 역사를 다룬 '연수구의 역사Ⅰ', 조선시대부터 연수구 탄생까지의 역사를 수록한 '연수구의 역사Ⅱ'를 차례로 발간했다. 2017년에는 연수구에서 태어났거나 활동했던 인물들에 대해 소개한 '연수구의 인물'을 내놓은 바 있다.조복순 연수문화원 원장은 "'연수구의 금석문'은 연수구민들을 위한 귀중한 자료"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지역의 금석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 고장에 묻혀 계신 분들에 대해 알아 간다면 연수구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연수구의 금석문'은 연수구 관내 초·중·고 61개교와 주민자치센터에 배포되며 가까운 도서관이나 연수문화원 사무국(청학문화센터 2층)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3-12 김영준

시흥갯골생태공원, 문화체육관광부 생태테마관광육성 공모 사업 선정

'시흥갯골생태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 생태테마관광육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문체부가 전국 57개 사업이 신청한 공모사업에서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PT발표의 절차를 거친 결과, '시흥갯골 생태공원, 바람언덕에 그린 스쿨'을 비롯해 최종 14개 사업을 선정했다.시흥시의 이번 사업은 도시민에게 갯골생태공원을 휴식과 가족관계회복을 위한 여가 기회 공간을 제공하고 바람을 주제로 한 개발운영에 핵심을 두고 있다.이에 따른 생태테마관광 자원화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시는 갯골을 중심으로 염전체험, 습지체험, 갯골투어 프로그램 이외에 매회 테마를 달리해 개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문체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생태테마관광 비즈니스 모델 확립과 사업 육성 지원 등을 위해 이같이 관광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갯골생태공원이 쉬고 싶은 이색적이고 행복한 경험의 관광여가공간이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시흥갯골생태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 생태테마관광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시흥갯골생태공원 전경. /시흥시 제공

2019-03-12 심재호

을사오적 박제순 '철거 공덕비' 14년째 방치

친일파 숭배 지적에 무작정 뽑아도호부청사 담장밑 쓰레기속 발견건물관리 주체는 존재사실도 몰라독립운동 100주년 맞아 논의 필요인천부사(仁川府使)를 지냈던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가 친일파 숭배 논란으로 2005년 철거된 이후 14년째 인천도호부청사 담장 아래 방치돼 오고 있다.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박제순의 공덕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지역사회와 학계의 논의가 요구된다.인천 미추홀구 관교동에 있는 인천향교 입구 홍살문 왼쪽에는 지금의 인천시장 격인 역대 인천부사를 기리는 공덕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원래 18기의 공덕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17기밖에 없고, 마치 이가 빠진 것처럼 비석이 송두리째 뽑힌 흔적이 하나 남아 있다.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가 있던 자리다.1888년 5월부터 1890년 10월까지 인천부사로 있던 박제순은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제2차 한일 협약(을사늑약)에 서명한 대한제국 관료 5명 중 한 명이다. 이완용,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과 함께 친일파의 대명사인 '을사오적'이 되었다.박제순의 공덕비는 2005년 12월 '친일파의 공덕을 기리는 것이 적절하냐'는 경인일보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면서 전격 철거됐다. 전면 철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존치하되 친일파라는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 시립박물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지만 공론화 절차 없이 인천시는 철거를 강행했다. 이후 박제순 공덕비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논의는 흐지부지됐고, 공덕비가 어떻게 처리됐는지도 관심에서 멀어졌다.경인일보가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14년 전 철거된 박제순의 공덕비를 찾아 나선 결과 인천도호부청사 담장 아래 쓰레기 더미, 빗자루와 함께 부직포 등에 덮여 방치된 채 발견됐다. 그 주변은 폐비닐과 버려진 현수막 등 쓰레기 더미였다.인천도호부청사를 관리하는 인천시 무형문화재총연합회 측은 이때까지 박제순 공덕비가 인천도호부청사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지 몰랐다고 밝혔다.인천시 관계자는 "10년 이상 지난 일이라 당시 철거 이후 상황이 어땠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도호부청사를 방문해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박제순 공덕비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 관련기사 3면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향교 입구에 지금의 인천시장 격인 역대 인천부사(府使)를 기리는 공덕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중 이가 빠진 것 같이 터만 남은 곳이 '을사오적' 박제순의 공덕비 자리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친일파 숭배 논란으로 2005년 철거된 박제순의 공덕비가 1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청사 담장에 14년째 부직포로 덮인 채 방치되어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11 김민재

전등사 등 문화재 18개 합동 안전진단

市, 강화군 시작 29일까지 마무리전문가와 함께 방재설비 등 살펴인천시가 실태점검이 필요한 인천 소재 문화재 18개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강화군 소재 문화재 11개소에 대한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합동점검은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계획에 따라 벌이는 것이다. 시는 이번 점검 대상 11개소를 비롯해 안전 사고에 취약하고 실태 점검이 필요한 18개 문화재를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강화군 합동 점검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인천시 소재 문화재 18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안전 진단에는 인천시, 강화군, 유관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문화재와 주변 시설 안전상태, 방재설비 유무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보물 제179호인 전등사 약사전 점검에는 문화재청 관계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게 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보수·보강할 예정이다. 사용 중지 등 긴급 안전 조치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점검 내용에 대해서도 국가안전대진단 관리시스템에 입력해 후속 조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박상석 시 문화재과장은 "문화재 안전관리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합동점검을 계기로 인천시 문화재에 대한 안전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3-11 윤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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