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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김기인 의장 vs 박영우·송광식
중구는 새누리당 의원 '3파전' 압축
계양·서구 현직 - 도전자 양자구도


인천 10개 기초의회가 의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군·구의회 의장은 부의장과 함께 의회 운영의 중심축이다. 누가 되는지에 따라 남은 2년의 의정 활동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경인일보는 22일 기준으로 기초의회 의장 선거 상황을 짚어봤다.

동구의회와 남동구의회는 10개 기초의회 중 가장 빠른 오는 24일 의장을 뽑는다. 이 두 곳은 새누리당이 의장을 맡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의장 몫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구의회는 새누리 김기인 의장이 후반기에도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 당 박영우 의원과 더민주 송광식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남동구의회의 경우 새누리에서 이선옥, 임순애 의원 등 여성 2명이 나선 가운데 더민주 한정희 의원과 맞서고 있다.

27일로 예정된 중구의회 의장 선거는 3파전 양상이다. 새누리 임관만 의장의 재도전에 같은 당 김철홍, 유명복 의원이 나서 경쟁 중이다. 옹진군의회는 의원 전원이 새누리 소속이다. '의장 출신은 배제해야 한다', '군수와 같은 출신 지역 의원은 의장이 되면 안 된다'는 등의 논리로 내부의 '네거티브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표 참조

남구의회 의장 선거는 혼선을 빚고 있다. 정당별 의석수는 새누리 9석, 더민주 4석, 국민의당 2석, 정의당 1석인데 '교통정리'가 안 돼 의장 후보군으로 새누리 이봉락 의원 등 9명이 거론되고 있다. 내막을 들여다보면 정당별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에 대한 이른바 '나눠먹기'를 위한 야 3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부평구의회도 남구의회와 상황이 비슷하다. 새누리, 더민주, 국민의당에서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3석의 의석이 있는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연수구의회는 전반기에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새누리가 독식했다. 후반기에 더민주 곽종배 의원이 나서 새누리 양해진, 이인자 의원과 의장 자리를 두고 맞붙고 있다. 강화군의회는 자율 투표로 의장을 뽑기로 했다. 새누리 소속 3명이 나섰는데, '사전 조율' 가능성이 남아 있다.

계양구의회와 서구의회는 모두 현 의장과 새 도전자의 '양자 구도'로 후보군이 형성돼 있다. 전반기 의장에 대한 평가,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의장 선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