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권선구 리틀야구단이 2017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리틀부 정상에 등극했다.
권선구 리틀야구단은 지난달 31일 화성시 화성드림파크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리틀부 결승에서 하남시 리틀야구단을 16- 6으로 대파했다.
지난 2007년 창단된 권선구 리틀야구단은 지난해 가을 U-10 전국리틀야구저학년부에서 우승한 뒤, 전국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전통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59개팀이 참가한 국내 최대규모의 대회로 5개의 리그로 나눠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됐다.
1차전부터 강호 부산 해운대구를 꺾은 권선구는 충남 보령시, 부산 남구, 서울 성동구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권선구는 1회 테이블세터인 이현욱과 김승주의 연속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5안타 3사사구를 집중시켜 5점을 뽑았다.
하지만 공수교대 후 하남시에게 3점을 허용했고 2회와 3연회에도 점수를 내줘 역전을 당했다.
권선구는 4회 김연준과 심준석이 나란히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한상원과 정재우의 적시타로 7-6으로 역전을 시켰다. 이어 계속되는 작전으로 기회를 만들어간 권선은 야수선택, 상대폭투, 희생플라이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뽑으며 4회에만 6점을 더했다.
역전에 성공하자 권선구는 에이스 심준석을 투입하며 뒷문을 걸어 잠갔다. 심준석은 남은 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여기에 팀의 4번 타자로 나선 심준석은 6회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문상 감독은 "중학교1학년 선수들과 주장 정재우를 중심으로 폭염과 폭우 등 궂은 날씨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학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