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게이트가 7년간 개발하면서 총 제작비로 1천억 원을 투입한 신작 게임인 '로스트아크'가 7일 오후 2시 공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 유저가 로그인 등 접속지연으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PC MMORPG 장르인 '로스트아크'의 서비스 시작을 통해 그간 국내 시장에서 밀려났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 장르의 부활을 알릴 마지막 대작으로 거명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날 오후 2시부터 PC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의 공개 서비스(OBT)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9월 1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실시한 사전 다운로드의 경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로스트아크를 즐기기 위해 이날 서비스 시작을 기다리던 유저들은 로그인을 하기 위해 접속시도를 하고 있으나, '네트워크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불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인터넷 BJ(Broadcasting jackey)는 "관심있는 유저들이 집중돼 서버접속 지연을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으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로그인 조차 되지 않으니 답답하다"며 "일부 유저는 운 좋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데 부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인벤 유저는 "이거는 아니다. 1천억 원을 들였다는데 서비스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스마일게이트에서 공지를 해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1천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 외에도 지난 2014년 첫 공개 이후 수차례에 걸쳐 테스트를 실시해 이용자들의 요구사항 등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6년 첫 테스트에서는 특유의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시네마틱 던전을 통해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일각에선 다소 액션의 속도감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MMORPG 장르에 걸맞은 풍부한 콘텐츠와 완성도에서 높게 평가됐다.
지난해 2차 테스트는 시작부터 최고레벨 이후까지 충실하게 짜여진 콘텐츠 구성과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려 빠른 공개 서비스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 3차 테스트까지 실시됐다.
로스트아크는 전투 액션에 특화한 핵앤슬래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다양한 섬을 탐험하는 항해 시스템 등 대규모 콘텐츠 기반을 갖췄다. 고품질 그래픽으로 게이머 행동에 따라 환경요소가 변하는 효과를 연출한다. 주요 게임공간인 던전에는 다양한 영화적 요소를 적용했다. 고유한 기술 시스템을 갖춘 12종의 직업을 제공하며, 게이머 홀로 또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