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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A.R.T '슬픈 얼굴' 소환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방송 캡처

'슈가맨3'에 가수 A.R.T가 소환됐다.

13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가수 A.R.T가 등장해 히트곡 '슬픈 얼굴'을 열창했다.

A.R.T는 여전한 가창력과 파워풀한 랩, 고난이도 안무까지 소화하며 라이브를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마친 A.R.T 김민수는 "18년만에 무대에 섰다. 과거 활동할 때도 라이브 무대를 고집했었는데, 오늘 무대 역시 라이브로 선보여드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A.R.T는 원래 4인조였지만 이날 방송에는 3명만 출연했다. 박성준은 "4인조로 데뷔했는데 군대 시기가 맞물려서 3명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며 '슬픈 얼굴'을 부른 2기 멤버는 3명이 맞다고 설명했다.

A.R.T는 그룹명을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가수 태진아가 지었다고 소개하며 "'All Radio Television'의 약자다. 모든 방송에서 아트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전했다.

A.R.T는 총 43불을 기록했으나 남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를 본 MC 유재석은 "이수근 씨가 최근 방송에서 보고싶다고 했더라"고 전했다.

이수근은 최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슬픈 얼굴'을 부르며 A.R.T에게 "어디 계시냐. 보고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민수는 "너무 감사해서 그 장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저장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박성준과 김성찬은 계속 가수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박성준은 태사자 멤버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고, 내년부터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다는 김성찬은 신곡 '돈돈돈'을 열창했다. 

현재 주점을 운영 중이라는 김민수는 가장 자신 있는 메뉴로 석류화채를 꼽아 웃음을 선사했다.

2003년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성준은 "2집을 마치고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군대 갔다 오면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계속 따라다녔다. 그 사건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아무도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가 났다"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3집을 냈는데 2002년 월드컵으로 관심이 쏠려서 우리 앨범은 묻혀 버렸다. 노래 제목처럼 '슬픈 얼굴'이 됐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이날 데이브레이크는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고'를, 러블리즈는 A.R.T의 '슬픈얼굴'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역주행송 대결에서는 데이브레이크가 속한 유희열 팀이 승리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