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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현재 의원(왼쪽 부터)과 이창근, 윤완채, 유성근 예비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4·15총선 국회의원 경기 하남시 예비후보 면접에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 총선 입지자들의 지원이 몰리고 있어 애초 인물난을 겪던 때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수통합에 안철수계의 중도세력까지 합류한 데 이어 출마를 포기했던 사람까지 공천 여부를 타진해 오고 있어 3번째 후보 공모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28일 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코르나19' 확산으로 선거판이 바뀌니까 생각지 않았던 사람들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당 공관위 등에 타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주로 전직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많고, 관료나 민간인도 적잖게 참여하고 있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관위는 "처음엔 사람이 없어 영입 작업도 병행했는데 여론의 변화로 사람들이 마구 쏟아져 공관위가 더 바쁘게 돌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이 이날 서울 경기 등 후보 재공모에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28일부터 이틀간 경기지역에 추진하는 재공모 지역은 6곳이다. 성남 분당갑, 부천 소사, 안양 동안갑, 평택갑, 고양갑, 고양병 등이다.

이들 지역은 현 신청자들의 경쟁력 부족도 원인이지만, 새로운 공천 신청 희망자가 있고, 기존 '자원'을 돌리기 위한 전략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재공모에 누가 참여할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