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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장애인協·봉사자 한뜻 동참
생활개선회 도연합회는 지부별 기탁
다양한 형태 '착한 나눔'… 캠페인도


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경기도 내 지자체나 개인, 단체가 수제 마스크를 잇따라 기부하고 있다.

25일 한국생활개선회 경기도연합회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지역연합회별로 수제 마스크를 제작해 총 8천800개를 기부했다.

지난 24일엔 성남시 새마을부녀회원, 자원봉사자 등 70명이 재활용 가능한 수제 마스크 5천개를 성남시에 맡기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수원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은 재봉틀 등을 활용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기부했고 지난 3일에는 면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새 마스크 사용 지침이 나오면서 다른 지자체나 단체들도 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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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수제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사)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양평군지부는 지난 20일 지부가 운영하는 장애인재활작업장에서 직접 제작한 마스크 1천개를 군에 전달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매주 3만장이 넘는 필터를 잘라 가공하고 있다. 재봉기술이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천을 활용해 마스크를 제작하면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부 회원들이 재단한 방역 필터 3장과 한 묶음을 이뤄 포장된다.

화성시 정남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이장단 협의회와 새마을 부녀회가 합심해 만든 수제 마스크 3천개가 맡겨졌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수제 마스크 1천개를, 의왕 바람개비 행복 마을은 수제 마스크 300개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 기부가 이어졌다.

수원시는 의료진이나 어려운 이웃 등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수제 마스크를 돌려받는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목표는 1만개다.

수원서부경찰서도 '마(마음을)스(스스로)크(크리닝)프로젝트' 일환으로 코로나19 정보에 취약한 노인·다문화·불우청소년 가정 50곳을 선정해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