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현대·송현시장 안개분사장치
남동구, 매월 마지막 金 '장보는 날'
미추홀구, 3개시장 상인 검진·치료
'시설개선', '팔아주기', '건강 챙기기'.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지역 내 현대시장과 송현시장 2곳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인공안개 분사장치로, 주변 온도를 3~5℃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장 아케이드 구조물 열 복사로 인한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동구는 최근 설계를 마무리하고 시스템 설치공사를 시작했다. 동구는 7월엔 시설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되면 더욱 쾌적한 장보기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동구는 최근 직원 120여명이 인천 모래내시장을 찾아 장을 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돕기 위한 취지의 행사였다.
남동구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용 중이다. 남동구를 비롯한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남동산단지원사업소, 남동구 각 동 행정복지센터 등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건강을 챙길 계획이다.
미추홀구는 6월 중 용현시장과 숭의평화시장, 토지금고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찾아가는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추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심장질환과 우울증 여부를 확인하고 혈압과 당뇨 검사 등을 진행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지역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께서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인들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찾아가는 건강관리서비스'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코로나19 위축 상권 활력' 팔걷은 지자체
입력 2020-05-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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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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