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A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시 주택단지 앞 도로에서 우수가 유입돼 지하 주차장과 관리사무소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봤다. 이에 최근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에 조언을 구했다.
기술자문단은 준공 도면과 구석구석 현장을 살펴보면서 차수판 방식과 위치, 단지 안전관리계획 내 주차장 침수 예방 및 대응 방향에 대해 조언하며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가 신속히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도왔다.
단지 내 우수 배수불량으로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를 겪었던 안양시 B아파트도 자문단의 도움으로 단지 내 발생 우수가 단지 외부로 원활히 배수되지 않아 역류된 사항을 진단받았다. 자문단은 지하 주차장 차수판 설치와 더불어 비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양수기 등 수방 장비를 미리 확보하도록 자문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단지 4곳 침수 방지 현장 무료진행
내달 13곳 예정… 道누리집서 접수
경기도는 지난 3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이 도내 공동주택 단지 4곳을 대상으로 지하 주차장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기술 자문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여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포항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 같은 재해를 막기 위해 도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료 침수 방지 기술 자문을 접수한 바 있다.
도는 5월 중에도 공동주택 단지 13곳에서 기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침수 방지시설 설치 관련 기술 자문 신청은 입주자대표회의가 경기도 누리집(www.gg.go.kr)에서 직접 신청 또는 신청서 작성 후 경기도 공동주택기술지원팀으로 팩스(031-8008-4369)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