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식장 향하는 한일 정상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함께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2023.5.7 /연합뉴스

7일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과 함께 엄중한 분위기 속에 한국의 순국선열을 향해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각하의 한국 방문'이라고 적힌 방명록에 서명했다.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전사자 등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곳이다.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인물은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1918∼2019)다. 이후 2006년 아베 신조(1954∼2022), 2009년 아소 다로 당시 총리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참배했다. 2010년 방한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대전현충원을 찾아가 참배한 바 있다. 또 12년 전 노다 총리도 한국을 방문해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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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에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2023.5.7 /사진공동취재단

기사다 총리의 국립현충원 방문은 한일 안보 협력 등에 대한 강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기사다 총리는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8일에는 한일의원연맹 및 한국경제단체 관계자와 각각 면담을 한 후 낮 12시 15분에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