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북부본부서 분리, 신설

지역특화 맞춤 서비스 본격 가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신규 출범한다. 전통시장을 포함한 인천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기존 인천경기북부지원본부에서 인천과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분리돼 인천을 관할하는 인천지역본부가 신설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전통시장·상점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지역 소상공인 정책 자금(대출) 관련 업무나 창업·폐업 지원, 전통시장 현대화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인천지역 소상공인은 약 42만명으로 전통시장 46개, 골목형 상점가 30여개 등 100여개 단체가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본부를 분리함에 따라 인천지역 밀착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인천경기북부지원본부는 넓은 지역 특성상 현장 중심의 소통이 어려웠다. 가평·연천·고양·파주 등 경기북부 소상공인(약 80만명)을 합하면 120만명 규모의 지원업무를 담당해 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관할 범위가 인천으로 좁혀지면서 직원들의 현장 방문 빈도가 늘어나 소통이 강화되고, 인천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게 돼 더욱 촘촘한 정책 지원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사무실은 인천 남동구 남동산단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내에 마련됐다. 근무 인력은 25명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 등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운영지원팀’과 대출과 채권 등을 담당하는 ‘금융사업팀’으로 운영된다. 개소식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인천본부 출범으로 지역에서 더욱 촘촘한 지원 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기존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도 부산과 경남지역본부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