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해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학점은행제」가 내년도 본격실시를 앞두고 대폭 확대·개선된다.
「학점은행제」란 대학 뿐 아니라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과 전자계산원, 직업전문학교 및 직업훈련원, 학원 등 정부가 인정한 평가인정기관에서 학점을 취득해 학사 또는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 평생학습 제도.
교육부는 다음달 1일자로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기관을 기존의 1백80개 기관 1천7백46개과목에서 크게 늘려 2백64개 기관 3천51개 과목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학점은행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의 전체 정원도 20만4천92명에서 32만 7천7백78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이번에 평가인정된 학습과목은 인문·사회계와 예체능계의 비율이 각각 1.4%와 3.8% 줄어든 반면 정보처리·디자인·미용 등 직업·기술분야의 비율은 현행 50.9%에서 55.5%로 4.6% 늘어나 교육내용이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또 그동안 학점은행제를 시범운영하면서 제기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대학의 전공심화과정 및 특별과정에 대한 평가인정대상 확대 ▲학위수여 요건이었던 논문시험이나 실기시험의 미부과 ▲개학 부설기관에 대한 교수요목 편성·운영의 자율화 ▲학점인정기준을 학점당 16단위에서 15단위 이상으로 완화 ▲전문대학과정의 2년제 및 3년제 구분 등 개선방안을 함께 내놓았다.
교육부는 이처럼 학점은행제를 확대·개선하여 하반기중 그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학점은행제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오는 2000년도에 본격 실시될 학점은행제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에 개설된 「학점은행」 등록창구에는 8월 현재 총 6천2백86명이 8만9천1백52학점을 등록하고 있으며, 이번 학점은행제 확대실시로 학점 등록자는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학점은행제와 관련한 정보는 PC통신 하이텔·에듀넷(go kedibank)과 인터넷(http://www.kedi.re.kr)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
교육기관,학점은행제 대폭확대개선
입력 1999-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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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8-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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