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민주당 거물급 인사의 영입과 관련, 대상자로 거론된 경기남부지역의 K 의원은 “한나라당이 나에게 중상모략을 하고 있으며 만약 한나라당에 들어가는 일이 있으면 그날이 정계를 은퇴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력 반발.
김대중 정권에서 장관을 거친 K 의원은 한나라당이 취약지역인 남부권의 세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는 입당에 관한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게 현실.
그러나 K 의원은 “앞으로 이런 기사가 나오면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엄포를 놓았으나 민주당 중앙당에서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성이 없는 일”이라고 약식으로 대응하는 모습.

○…파주경찰서(서장·이원재)가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치른 다음날인 7일 수험생과 관내 학부모들로부터 고맙다는 격려성 전화와 함께 이메일이 폭주, 청내 분위기가 하루종일 고조된 상태.
파주경찰서는 지난 6일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늦지 않게 입실할 수 있도록 오전 6시부터 일산등 고사장으로 연결되는 교차로마다 교통경찰을 배치시켜 원활한 교통흐름을 수신호. 특히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파주여종고 이모양의 어머니가 경찰서에 도움을 부탁하자 교통지도계 유자형 순경이 어머니와 함께 순찰차를 이용, 고사장인 일산 정발중학교로 긴급 출동. 또 법원읍의 김모(25)씨는 일산 고사장으로 가던중 심한 교통정체에 밀려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게 되자 112에 도움을 요청해 교통계 구창용 경장이 신속하게 고사장에 도착시켜 주기도. <파주>

○…한·중·일 동아시아 10개 도시 시장회의를 마친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에 대해 10개 도시 대표들이 흔쾌히 수용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
그는 또 앞으로 회의결과 채택한 공동선언문에 따라 도시간 물류·관광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도시간 협력관계를 유지, 공동발전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 안 시장은 이번 환황해 10개 도시 시장회의는 다른 어떤 회의에서보다 도시간 협력과 연대에 주안점을 둔 만큼 이들 도시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인천이 환황해시대 주역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한마디.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도정질의가 열린 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는 전체 104명 의원중 고작 48명만이 참석해 텅빈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방청석에는 파주 용미리의 서울 시립묘지 및 납골당 설치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
특히 손학규 지사와 윤옥기 교육감 등 집행부의 답변이 열린 오후에는 출석했던 의원들마저 빠져나가 더욱 썰렁한 분위기를 보여줘 방청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 방청객은 “아무리 대선이 코 앞에 다가왔다고는 하지만 본연의 임무마저 내팽개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도의원들이 매번 선거때마다 자신들은 도의회에 나가느라 지역 챙기는데 소홀해 죄송하다는 말도 빈말인 것 같다”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