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499의1 부개택지개발구역내에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도서관'이 건립된다.

이 기적의 도서관 사업은 MBC문화방송과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본부(이하 책읽는 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그동안 자치단체들이 건립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었다.

MBC측은 지난 23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한 '느낌표' 프로그램에서 부평구에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주최측은 부지 여건의 적정성과 범 구민적 서명운동, 어린이들의 염원을 담은 시 짓기 운동 및 구의 유치의지를 인정해 부평구에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310평 규모로 건립되며 어린이들의 신체 여건을 감안한 과학적인 시설과 조경을 갖출 예정이다. 또 도서관이 건립되면 전국 어린이 도서관 네트워크 사업과 종합운영 계획에 따라 강연회, 작가와의 만남, 동화구연회,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구는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부지와 건립비를 제공하고 '책읽는 사회'가 도서 2만권과 각종 기구, 운영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평구에 '기적의 도서관'이 유치됨으로써 빈약한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