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여소야대를 이룬 제8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에 안산의 고영인 의원이 선출됐다.
김문수 도정에 대한 민주당의 투쟁을 주창하고 7대 도의회에서의 한나라당의 독선적인 운영을 강력히 비판해 온 고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향후 도의회 민주당의 대여 기조가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 의원은 23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표의원 경선에서 참석 당선자 73명 중 44명의 지지를 얻어 29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부천의 신종철 당선자를 누르고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에 올랐다.
고 의원은 소견발표와 대표의원직 수락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도의회에서 다수당이 됐지만 여당이 된 것은 아니기에 도정을 견제하는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대강사업 저지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 재검토를 위해 특위를 구성하고, 무상급식공약도 특위를 만들어 추진하겠다"며 "상임위 부위원장직 등 한나라당이 만들어 놓은 불필요한 제도도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의원은 도의회 한나라당에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승자독식주의로 7대 도의회를 장악했던 한나라당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8대 도의회에서 부의장 및 상임위 몫을 요구하는 것은 염치 없는 행동"이라며 "이태순 대표와 정재영 신임 대표의 반성과 사과가 선행돼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 향후 여야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의회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에 고영인 의원 선출
"도정견제 투쟁 강화할 것"
입력 2010-06-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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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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