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개편에 나선 EBS TV가 사회 갈등 치유 프로그램과 대형 다큐멘터리를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달라졌어요'시리즈를 주중 4차례 50분간 집중 편성한다. '달라졌어요'는 부부·부모·고부·사장·선생님·학생·경찰 등을 주제로 우리 사회 곳곳의 다양한 관계의 위기와 갈등을 진단하고 전문가의 관찰·진단·상담·코칭을 통해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EBS홈페이지(www.ebs.co.kr)에서 사연과 참여신청을 받고 있다.
영화 개봉까지 염두에 둔 대형 다큐멘터리도 잇따라 방영된다. 티베트의 독특한 장례의식인 천장과 이를 주관하는 라마의 이야기를 담은 '죽음의 사자 티베트 천장사', 코끼리와 조련사 아들의 우정을 그린 '소년과 코끼리', '지식채널e' 출신 김진혁 PD가 제작중인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습니다' 등이 방송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모션 캡처(실사에 CG를 입히는 기술)를 이용한 디지털 크리처로 바빌론 문명의 시대상을 재연할 '위대한 바빌론'과 올해말 방송 예정인 3D 자연 다큐멘터리 '한국의 강'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EBS 관계자는 "최초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둔 작품들로서 내용과 영상의 품질 모두 세계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자연 다큐멘터리로는 '아시아의 대평원', '흰꼬리 수리', '백색의 눈표범', '메콩강 생명 대탐사 프로젝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인문·과학 다큐멘터리로는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연결 관계를 짚어보는 '링크', 한국 음식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담은 '한국음식이란 무엇인가?', 놀이의 가치를 돌아본 '놀이의 반란', 자본주의의 본질을 탐구하는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인간탐구 욕망 황금시대' 등이 방송된다. 어린이 프로그램 가운데 '딩동댕 유치원'이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탈바꿈한다. 과학·인성·독서·수학에 중점을 둔 코너가 매일 방송되며 각 코너는 8분 이내의 영상으로 구성돼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 EBS TV 봄 개편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민정주기자
영화같은 다큐·3D 방송까지… '볼거리 풍성'
27일부터 EBS 봄개편 신규프로그램 방영
입력 2012-02-19 22:50
지면 아이콘
지면
ⓘ
2012-02-20 17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