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고라니의 투신?'
13일 낮 12시께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강동 제2냉장창고에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면으로 달리던 흰색 매그너스 차량 위로 갑자기 고라니가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
낙하 충격으로 고라니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으며 매그너스 차량 루프패널이 찌그러졌다. 다행히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제2의 추돌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고라니는 도로에서 20여m 높이로 가로지르는 덕영대로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라니는 기흥터널 옆 매미산 정상 부근에서 동부대로로 잘못 들어섰다 출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라니는 매미산 정상 부근에서 1.5㎞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해 숨졌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허공에서 갑자기 고라니가 떨어져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며 "먹이를 찾아 헤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정표·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