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간의 축제를 통해 우리 아줌마들이 그동안 몸과 마음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보냈으면 합니다."
'2013 제10회 아줌마축제'를 맞아 10번째 '아줌마 선언'을 한 경기도의회 이라 의원은 "음식 준비에, 손님맞이를 하느라 추석 연휴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한바탕 축제를 즐기고 나니 어느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몽골 출신으로 지난 2010년 경기도의원으로 선출돼 국내 1호 '다문화 정치인'이 된 이 의원은 한국생활 10년째인 어엿한 '베테랑 아줌마'. 처음에는 낯설고, 왠지 꺼려졌던 '아줌마'라는 호칭이 이제는 정겹고 살갑게 느껴진다고 이 의원은 말했다.
이 의원은 "아줌마 축제가 처음 시작될 무렵엔 '아줌마'라는 호칭이 좋게 들리지는 않아, '왜 다른 이름도 많은데 하필 아줌마축제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지금은 한국 아줌마가 다돼서 그런지 몰라도 아줌마라는 호칭이 어느 단어보다도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느껴져, 아줌마 선언을 하기 전 새삼 '이름 참 잘 지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 의원은 "고단하게 명절을 보냈을 아줌마들이, 연휴가 끝나고 찾아온 사흘간의 축제기간동안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