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경기도대표로 출전하는 조덕진(-75㎏급·사진 오른쪽)과 전찬영(-91㎏급·사진 왼쪽·이상 수원시청)이 전국체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덕진은 "전국체전은 한국 최강자를 가리는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대회다. 이런 의미가 담긴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세계 무대에 설 수 없다. 전국체전을 통해 국내 최강자임을 보여 주고 싶다"고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던 조덕진은 2008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0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입상에 실패했다.
조덕진은 "올해로 나이가 30인 내게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선수로서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될 수도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내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국내 복싱계에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덕진과 함께 금메달에 도전하는 전찬영은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전찬영은 "2년 연속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올해에는 반드시 시상식 가장 높은 자리에 서겠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조덕진과 전찬영은 전국체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여일간 오전에는 광교산과 팔달산에서 산악구보를 하고 오후에는 태릉국가대표 선수촌과 상무, 한체대를 방문해 연습경기를 진행하는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수원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복싱팀 김기택 감독은 "조덕진은 레프트 어퍼컷이 주무기고 전찬영은 스텝이 빠르고 잽이 위력적이다. 두 선수 모두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