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8시 55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8층짜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다. 소방방재청은 이 아파트 102동 23∼24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아이파크 아파트의 헬기 충돌 흔적. /연합뉴스

16일 오전 8시 55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8층짜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헬기는 LG전자 소유의 시콜스키 S-76 C++(HL9294)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LG전자에 따르면 사고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6분쯤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에 잠실선착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로 시계를 잃고 아파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헬기는 김포관제센터에서 이륙허가를 정상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사고헬기는 잠실선착장에서 사업 협의를 위해 전주에 있는 사업장으로 가는 임직원들을 태우고 갈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사고 헬기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3∼24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해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헬기가 충돌한 23∼24층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은 대부분 외출 중이어서 주민 피해는 없었으며 당시 아파트 26층에 있던 여성 1명은 충격에 놀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찾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아파트는 21층에서 27층까지 외벽이 부서졌으며 헬기는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