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했던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만족합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조기성(20·광주시장애인수영단)이 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자유형 100m S4에 출전해 1분26초84의 한국신(종전 1분28초27)을 세웠다.

조기성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한 후 운동에 재미를 느끼며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조기성은 지난 2차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기량을 뽐냈다.

그는 "시작 전부터 컨디션이 좋아 한국신기록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신을 세워 기쁘다"고 전했다.

조기성은 광주에서 살고 있지만 잠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서울까지 운전 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시다. 운전면허를 따서 혼자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량이 많으면 다리가 강직되는 불편함도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