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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혜자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최수영 프리랜서 |
이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김성호, 배우 김혜자, 강혜정, 이천희, 이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표정의 노부인 역을 맡은 김혜자는 노숙자 대포 역의 최민수에 대해 "최민수가 나이가 적었을 때는 너무 개성이 강하고 그렇게 해야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이제 나이도 들고 자녀들도 많이 크지 않았나. 이제는 배우로서 빛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만났었는데 최민수가 많이 변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연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감독님이 최민수를 캐스팅한다고 했을때 100퍼센트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혜정은 "딸 하루가 연기자로서 재능이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일단 나는 하루를 캐스팅하지 않겠다. 하루는 다행히 이쪽에 끼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영화 속에서 딸로 등장하는 이레에 대해서는 "사실 그냥 학교에서 보면 굉장히 평범한 여학생처럼 보이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천상배우구나 싶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연기하게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영미권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김혜자, 최민수, 강혜정, 이레, 이천희, 이지원, 홍은택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犬) 범죄 휴먼코미디로 12월 31일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