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악취가 나도 집 주인이 없어 살 수가 없었는데 이제야 한숨 놓이네요.”

부평구는 12일 십정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였다. 이날 사업은 지난 4월부터 한 빌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는 데 따라 십정1동 주민센터와 부평구 희망복지지원단, 동암지구대 등 관계 기관이 수차례 대책회의 끝에 진행됐다.

악취가 나는 곳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A(54)씨의 집이었다. 정신질환으로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집안의 쓰레기들이 썩으면서 악취가 났던 것이다.

여름이 되자 악취는 더 심해졌고 민원이 빗발치자 구는 A씨와 그 친척을 수소문해 문을 열어줄 것을 허락 받은 후 주거환경 개선에 함께했다.

이날 청소에 참여한 사회적기업(주)크린인천, (주)서해크린의 직원들은 대량의 쓰레기 및 악취가 진동하는 집안 내부까지 말끔히 청소해 쓰레기와 악취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이웃 주민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