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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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33번째 대교명 '고덕토평'… 구리시, 명칭 변경 재심의 청구 지면기사
한강의 33번째 다리 명칭이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돼 구리시와 서울 강동구가 반발(10월8일자 8면 보도=구리~서울 33번째 한강대교 명칭 '대립 2차전' 전조)하는 가운데 구리시가 교량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재심의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3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가 결정한 '고덕토평대교'에 불복해 지난달 21일 경기도에 재심의 청구서를 제출했다. 도는 구리시의 재심의 청구서를 검토한 뒤 28일께 국가지명위원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강동구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에 재심의 청구서를 건넸다.구리시 관계자는 "지명위 결정이 불합리한 데다, 강동구 측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어 재심의를 청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한강의 33번째 다리 명칭이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돼 구리시와 서울 강동구가 반발하는 가운데 구리시가 교량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재심의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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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선착장 인근, 주말마다 교통 몸살 지면기사
지방도 391호선 주변, 방문車 빽빽주차장 확대·교통지도 대책 요구가평군 "내년 우회로 공사 계획"가평군 가평읍에서 남이섬 선착장을 잇는 도로와 마을 안길이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가평군과 달전리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남이섬 선착장은 가평읍 달전리 소재로 지방도 391호선(청평면~가평읍)이 주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주말·공휴일 및 행락철엔 차량이 대거 몰리면서 주 도로에 인접한 마을 안길까지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3일 일요일 오전 10시30분, 남이섬 선착장을 연결하는 주도로에 인접한 달전리 마을 안길. 약 1㎞ 길에는 남이섬 선착장 쪽을 향한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이따금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나타나면 좁은 마을 안길 특성상 교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마을 안길 통과 후 주 도로 재진입 역시 차량이 많아 쉽지않고, 주 도로에 진입한다 해도 선착장 주차장까지 500여 m 정체가 지속된다.특히 차량이 대거 몰리는 오전 10시부터 약 6시간 동안에는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도 사실상 어렵다. 평일 같으면 버스로 가평터미널에서 가평역을 거쳐 남이섬 선착장까지 10분이면 도착하지만 공휴일 등에는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이 같은 도로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은 주말·공휴일·행락철엔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긴급 상황땐 어쩔 수가 없다.상황이 이렇자 남이섬 측과 군에 주차장 확대 및 교통지도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주민 A씨는 "매년 이맘때면 남이섬 방문객 차들이 모든 도로를 점령해 주민들의 불편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주차장 부족이 원인이지만 행정관서인 가평군은 민원을 제기해도 불구경하듯 외면일색이고 남이섬은 묵묵부답"이라고 꼬집었다.택시기사 B씨는 "매년 봄·가을 각 한 달여 동안 주말·공휴일 낮에는 남이섬 선착장 방향으론 운행이 불가한 상태다. 이 기간에는 방문객들에게 도보를 권하는 것이 유일한 대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남이섬 측은 선착장 주변에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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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아파트·대학교… 인천시 '주차장 공유' 지원금 확대 지면기사
市, 구도심에 내년 본격 시행 인천시가 심각한 구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공유를 활성화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백화점·마트 등 대형시설 부설 주차장 개방 시 지급되는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아파트 부설 주차장 설치 지원금도 대폭 늘린다. 또 대학교 주차장 개방도 추진한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민 행복 체감'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인천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5년 주차공유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우선 마트·백화점 등 대형시설이 보유한 기존 부설주차장 개방 확대 시 지급하는 지원금을 내년부터 대폭 확대한다. 현재 60면까지 지원되는 부설주차장 개방 운영보전금을 200면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인천시는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가 단지 내 편의시설을 줄여 주차장을 확대 조성할 때 제공하는 주차장 설치 지원금 규모도 상향한다. 2013년 12월 17일 이전 사업계획이 승인됐거나 건축허가를 받은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그 대상이다. 현재 1개 주차면 당 50만원을 지급하는 수준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부대복리시설 면적 절반의 범위 이내에서만 주차장으로 변경할 수 있는 요건도 4분의 3까지 확대하게 하는 것으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초·중·고교만 지원하던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금도 대학교와 전문대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구도심에 주차장을 늘리는 데는 부족한 부지 문제 등 명백한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주차장 공유"라면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구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주차장 공유 활성화 나선 인천시.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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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물류 최적지 평가… 관심 받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지면기사
작년 연안여객선 중단 후 방치순펑그룹·CKT, 통합센터 계획국내 다른 업체들도 검토 나서 최근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장기간 방치돼 있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활용에 대한 물류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3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제물류 특송 기업 '순펑그룹' 관계자들은 4일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일대를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순펑그룹은 세계 4위 종합 택배·물류서비스 기업으로, 우리나라에는 2011년 진출해 인천 등에서 7개의 BS(Business Station)를 운영하고 있다. 순펑그룹은 국내 업체인 CKT그룹과 함께 인천항 제1여객터미널 부지에 AI(인공지능) 기반 도심형 풀필먼트(통합물류)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중구 연안부두 인근에 있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는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지난해 4월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터미널 용도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곳을 다른 사업자나 기관에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순펑그룹과 CKT그룹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물류센터 건립을 검토하는 이유는 인천항이 전자상거래 물류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전자상거래 최대 시장인 중국과 가까운 데다, 컨테이너선보다 빨리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한중카페리가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순펑그룹과 CKT그룹뿐 아니라 국내 다른 물류업체들도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순펑그룹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면 인천은 국내외 물류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인천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인근에는 쿠팡과 11번가 등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의 물류센터들이 자리 잡고 있다.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는 인천항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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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오리역세권 개발 제4테크노밸리 성공 지원할 것" 지면기사
성남시, 김은혜 의원과 공동 세미나교통인프라·기업 세제혜택 등 요청박상우 장관 '성장동력 육성' 약속 성남시가 분당 오리역 일대(57만여㎡)를 복합개발해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9월12일자 2면 보도=판교신화 이을 '분당 오리역 제4TV'… 신상진 성남시장, 청사진 제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성공 모델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지난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성남시·국민의힘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이 주관하고 국토부가 후원한 '오리역일대 통합개발 세미나'에 참석해 "오리역 일대는 162개 1기 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유일한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이다. 통합개발을 통해 단순한 주거환경 정비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려 한다. 매력적인 제4테크노밸리로 재창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시는 교통인프라 구축·인허가절차 간소화·혁신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요청했다.세미나에서 유지만 국토부 도시정비지원과장은 '오리역 일대 통합개발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오리역일대는 우수한 입지여건과 교통 연결성에도 불구하고 업무기능 상실, 낮은 부지활용도, 미개발지역 방치 등으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성남시와 논의하고 의견을 반영해가며 통합개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통합개발 방향으로는 ▲첨단 스마트 시티 산업 허브 ▲공간복합화 ▲건폐율·용적률 등의 규제 해소로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하고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랜드마크 유치 ▲문화 및 주거기능 복합 도시 등을 제시했다.정상철 시 공공개발정책관은 '제4테크노밸리 추진현황 및 계획'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4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허가절차 간소화 ▲혁신거점이 되는 교통인프라 구축(SRT복복선화 등 철도교통망 환승체계 및 오리동천역신설) ▲오리역세권 지역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한계 존재, 첨단산업 기업유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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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디자인 공모… 일러스트·캘리그라피 분야로 진행 지면기사
공항철도는 '공항철도 디자인 일러스트 및 캘리그라피 공모전'을 이달 말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공항철도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와 내년부터 운행하는 신규 전동차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공모전은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 2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중복 참여도 할 수 있다.일러스트 분야 공모 주제는 '공항철도의 비전과 미션을 상징하는 대표 일러스터'다. 캘리그라피는 공항철도의 비전인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과 미션인 '행복한 동행! AREX'를 포함한 3가지 문장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면 된다.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공항철도 포스터와 브로슈어, 기념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공모전의 상금은 총 2천만원으로, ▲일러스트 분야 대상(1명)에는 400만원, 우수상(2명) 200만원, 장려상(7명) 100만원이 수여되고 ▲캘리그라피 분야는 대상(1명) 200만원, 우수상(1명) 100만원, 장려상(4명)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이번 공모전에는 개인과 단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1팀당 1작품씩 제출하면 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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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UrbanV와 'UAM 버티포트 건설·운영' 협약 지면기사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유럽의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UrbanV와 UAM(도심교통항공)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 건설·운영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UrbanV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4개 공항운영기관(이탈리아 로마, 베니스, 볼로냐, 프랑스 코트다쥐르 공항)이 UAM 버티포트 건설·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한국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버티포트 사업을 공유하고, UAM 노선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UrbanV는 이탈리아 버티포트 사업정보와 합작회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 버티포트 사업 수주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한국공항공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버티포트 운영을 위한 정보연계체계와 버티포트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한국공항공사는 올해 12월 전남 고흥에 있는 국가비행시험장에서 SK텔레콤, 한화시스템과 함께 버티포트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내년부터 국내 버티포트 건설에 착수할 방침이다.한국공항공사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한국공항공사는 유럽 버티포트 선두주자인 UrbanV와 협력해 국내 UAM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한국공항공사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왼쪽에서 4번째)과 카를로 투르시 UrbanV CEO(오른쪽에서 4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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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제4회 K-UAM 컨펙스' 성공 개최 지면기사
국내외 민·관전문가 40여명 참석국가별 정책·이착륙장 협력 논의공항셔틀 상용화 미래도시 선봬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K-UAM 컨펙스(Confex)'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도시와 UAM, 기업과 UAM'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UAM 분야 국내외 민·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가별 UAM 정책과 UAM 기체·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UAM은 도심 교통의 혼잡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새로운 교통체계다.인천에선 내년 UAM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인근의 공역을 활용해 청라국제도시와 계양테크노벨리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에서 도심 실증을 앞두고 있다.올해 행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공사가 소속된 컨소시엄인 'K-UAM 원팀(One Team)'소속사와 함께 '미래도시(Future Air Mobility)'를 콘셉트로 한 전시장을 운영했다.K-UAM 원팀은 인천공항공사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KT 5개 사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UAM 통합운용 실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UAM 지상 이동부터 비행·착륙에 이르는 전(全) 단계의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이곳에서 인천공항공사는 UAM 공항셔틀이 상용화된 미래도시의 모습을 선보였다.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UAM 공항셔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달 31일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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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항 일부 부두, 액체 위험물 취급 '허술' 지면기사
유류·화학제품·액화가스 등 하역돌핀부두 선박접안속도계 고장 운영폭발·화재 대응훈련 매뉴얼 미흡 등해수청, 10곳 조사 23건 위법 적발 유류나 화학제품, 액화가스 등을 취급하는 인천항 일부 부두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액체 위험물을 하역하는 인천항 10개 부두를 조사한 결과 23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인천해수청은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유류·화학제품·액화가스 등 액체 위험물을 취급하는 인천항 10개 부두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였다.이번 조사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LNG(액화천연가스)기지는 돌핀부두(원유나 천연가스 등 액체 하역 배관을 지지하는 해상 구조물) 선박접안속도계가 고장이 난 상태로 계속 부두를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해양수산부는 2014년 1월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를 계기로 돌핀부두에도 선박접안속도계를 설치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우이산호는 전남 여수항 GS칼텍스 돌핀부두에 과속으로 접안하다 충돌했다. 이 사고로 송유관 3개가 파손돼 최대 754㎘의 원유 등이 바다로 유출됐다.해수부는 도선사의 판단으로만 돌핀부두에 접안할 경우 사고 위험이 크다고 보고 돌핀부두에도 선박접안속도계를 반드시 설치하게 했으나,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부두를 운영했다.(주)한국공항 율도저유소 등 4개 부두는 폭발이나 화재 사고 비상 대응훈련 절차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수청은 4개 부두가 저장 기지 비상 대응 매뉴얼을 잘 갖추고 있지만, 돌핀부두 등 하역현장에 대한 안전 대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S-OIL(주)를 포함한 2개 부두는 근무자에게 비상 대응 임무를 제대로 부여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 미흡 사항으로 지적됐다.인천해수청은 이달 29일까지 각 부두의 시정 조치를 확인하고, 위험물 자체 안전관리계획을 이행하는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유류나 액화가스 등 인천항 액체위험물 물동량이 증가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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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공동물류 시스템 도입·서비스 개선…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 지면기사
인천지역 물류업체인 (주)삼영물류 이상근 대표이사가 물류의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이상근 대표이사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회 물류의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국토교통부는 35년여간 공동물류 시스템 도입과 정착에 이바지하고, 중소기업 물류비 절감, 기업 경쟁력 향상과 서비스 개선에 힘쓴 이상근 대표이사의 공로를 인정해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98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특송(택배)사업을 시작한 삼영물류는 1993년 제3자물류(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형화주뿐 아니라 중소형 화주 공동물류 사업에 집중했다. 2000년에는 국내 최초 공동물류 전용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회사가 성장한 이후 이상근 대표이사는 신규 물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7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멘토 역할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이상근 대표이사는 3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0여년 동안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물류에만 집중한 것을 보상받아 정말 뿌뜻하다"며 "앞으로는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것과 함께 신규 물류업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물류산업 매출액이 18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81만 물류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도 물류산업의 지속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첨단 물류 인프라 확충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근로 여건 개선 마련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2회 물류의날 기념식'에서 (주)삼영물류 이상근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2024.11.1 /(주)삼영물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