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사는 이모(36)씨는 기침을 하는 아이와 함께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았지만, 필요한 약을 처방받지 못했다. 인근 약국에 소아 호흡기 치료제인 벤토린의 재고가 없어서다. 결국 그는 다른 약인 풀미칸만 처방받은 채 돌아와야 했다. 이 씨는 “벤토린과 풀미칸을 같이 써야 효과가 좋다고 들었는데 하나가 품절이라 걱정”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치료제를 찾는 문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곳곳에서 품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기관지 확장제인 벤토린은 수년째 대표적인 공급
수원시 영통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이례적으로 긴 시간 정전이 발생했다. 8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정전의 원인이 ‘부품 수급’인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21일 오전 10시께부터 수원시 영통구 3천390세대 규모의 아파트 중 5개동에서 전기가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전 상황은 8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6시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개 정전이 수시간 이내에 해결되는 것과 달리 반나절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으며 피해가 커진 것이다.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냉장고에
안양시에 사는 박모(31)씨는 오는 12월 가족과 함께 베트남 푸꾸옥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지만 최근 일본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를 보고 동남아시아 국가도 안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박 씨는 “캄보디아에 있는 범죄 단체가 근처 동남아 국가로 본거지를 옮기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베트남 푸꾸옥이 캄보디아에서 멀지 않아서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여행가는 게 좋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범죄가 벌어지면서 여행객들이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를 향해
한국인 캄보디아 실종·감금 의심 사건이 경인 지역에서 16건 이상 발견(10월15일자 1면 보도)됐지만, 국외에 있는 피의자·피해자와 국제공조 등의 한계로 수사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발 범죄의 공포가 커지면서 국내 거주 캄보디아인에 대한 혐오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 경찰 “수사 쉽지 않다” 속도 내기 어려운 여건 16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발 범죄 의심 사건은 실종신고 형태로 신고가 접수된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소재 파악이 어려우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9명이
수원소방서(서장 조창래)는 수원시 장안구의 피난약자시설인 ‘경기 시니어 재활요양원’을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현장안전지도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자체 대피가 어려운 피난약자를 위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말까지 관내 요양원 등 피난약자시설 7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화재 시 재실자 수평피난 방안 지도 ▲주요 소방시설 관리 요령 지도 ▲화재 위험요소 사전 제거 ▲관계자 건의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피난약자
광주시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70대 노동자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께 광주시 초월읍 소재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70대 남성 직원 A씨가 12t 화물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자신의 6.5t 화물차에서 내려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었고, 12t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B씨가 차량에 물건을 싣기 위해 후진하다가 A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
수원시 내 한 골프연습장에서 날아온 골프공으로 십수년째 주민들이 피해(10월13일자 7면 보도)를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관리 권한을 쥔 지자체는 법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규제를 주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수원시 권선구에 사는 백모(85)씨는 탑동시민농장을 찾아 가족과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골프공에 머리를 맞아 두피가 찢어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 크게 다쳤다. 2001년 골프연습장이 생긴 이후 백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농장 건너편에서 날아오는 골프공의 위협에 시달린다고 했다. 사고 민원을 접수한 수원시는 해당 골프클
수원시 권선구에 사는 정모(85)씨는 지난 8일 추석 연휴를 맞아 딸과 함께 시민공원에서 산책을 하다 봉변(10월13일자 7면 보도)을 당했다. 별안간 눈앞이 ‘번쩍’하더니 정수리 부근에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행인이 던진 돌에 맞은 줄 알고 주위를 살폈지만, 이내 땅바닥에 골프공이 굴러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쓰고 있던 양산 위로 떨어졌음에도 두피가 찢어져 피가 흐를 정도로 강한 세기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정씨는 두부열상과 함께 뇌진탕 증세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고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하루 사이 흉기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14분께 자택인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아파트에서 119구급대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이 중 2명은 경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캄보디아 국적인 30대 남성 B씨도 같은 날 오후 10시50분께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직장 숙소에서 동료인 같은 국적의 C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여주시에서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캄보디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캄보디아 국적 3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직장 숙소에서 동료인 캄보디아 국적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숙소를 찾아온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