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7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올해로 8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해마다 4월 같은 장소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것이 관례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11월에 개최된 바 있다. 올해 다시 원래 시기인 4월에 정상적으로 열리게 된 마스터스는 불과 5개월 만에 새로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대회 개최 시기는 4월로 '원상 복구'됐지만 마스터스가 100% 예년처럼 돌아온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회 개막 전날 열리던 '파3 콘테스트'는 올해도 취소됐다. 지난해 11월 대회가 무관중으로 열렸으나 올해 일부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다만 2019년 이전 대회처럼 많은 수의 갤러리 입장은 불가능하고 제한된 수의 관객만 들어올 수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공사-스카이72… 극단으로 치닫는 '골프장부지 사용 갈등' "명백 불법, 모든수단 동원" 회견… "초법행위" 협의의무 확인 맞소송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을 둘러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현 사업자(이하 스카이72)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 측이 골프장 부지를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중수도 공급을 끊었다. 또 스카이72의 체육시설업 등록을 취소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인천시 체육진흥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맞서는 스카이72 측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협의 의무 확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단전·단수 등을 두고 '초법적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1일 스카이72 골프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카이72가 올해 들어서도 영업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명백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지난 2월23일 스카이72에 4월1일부로 영업 중단을 통보했으나 불법적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스카이72가 점유하고 있는 토지는 인천공항의 자산이자 국민의 재산이다. 공공의 이익이 사적 이익을 위해 침해되는 상황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의 영업 중단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 대표를 업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인천시 체육 담당 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인천시에 스카이72는 토지 소유주 허가 없이 영업하고 있기 때문에 체육시설업 등록이 취소돼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김 사장은 "(인천시는) 재산세를 납부하고 있는 인천 소재 기업(인천공항공사)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중수도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스카이72가 정상적으로 영업행위를 할 수 없도록 '편의 중단'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상수도,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것부터 통행로 폐쇄 등도 검토하고 있다.스카이72 측은 "인천공항공사는 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맞섰다. 스카이72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의 단전, 단수가 합법이라면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임대인은 앞으로 단전, 단수라는 권력으로 임차인을 위협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공사가 불법임을 알면서도 이 같은 위협을 하는 이유는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영업을 중단시킬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합법적인 권리로 영업권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공기업이 법을 뛰어넘어 민간 기업을 위협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스카이72 직원 등도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하는 기자회견 장소 바로 뒤편에서 인천공항공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인천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바다코스 골프장 앞에서 스카이72 골프장 무단 점유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입장문을 발표하는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뒤에는 골프장 종사자들이 공항공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4.1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후속 사업자로 선정된 (주)KMH신라레저는 현재 연봉 대비 5% 인상한 조건으로 스카이72 직원들의 고용 승계 계약을 체결한다고 1일 밝혔다.KMH신라레저는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한 공개경쟁 입찰에서 고용 승계 확약서를 제출했다. 영업을 개시하기 이전이지만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전 고용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현 스카이72에서 일하는 직원 또는 용역서비스 제공자인 캐디 등 모든 종사자가 이메일로 인적 사항 등을 제출하면 개별적으로 고용 계약 절차가 진행된다.KMH신라레저 박형식 대표는 "기존 직원에 대한 승계는 당연한 일이며, 만족할만한 근로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천공항공사가 골프장 일부를 무료로 개방하더라도 자사 계열 골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전환 근무 여건이 되지 않으면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사진은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스카이72 제공
정부골프장 해당돼 개발부담 덜어택지개발지구 최적지로도 평가GTX 도입 국회토론회서도 언급31일 오전 뉴서울CC(뉴서울컨트리클럽, 광주시 삼동 소재) 골프장으로 향하는 왕복 2차선 도로는 평일임에도 차량이 끊이지 않았다.성남과 맞닿아 있고 서울과도 가까워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차량 행렬이 이어진다.구 3번 국도에서 광주 삼동 샛길로 나와 2㎞쯤 올라간 산자락에 위치한 뉴서울CC는 인근 삼동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과 2정거장, 신분당선 강남역과는 6정거장 거리다. 도심에 있지만 숲에 둘러싸인 280만여㎡의 광활한 녹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최근 뉴서울CC를 포함한 인근 지역이 광역교통망 구축, 택지지구 조성지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리적으로 성남, 서울과 밀접한 것은 물론이고 여느 택지개발지구와 비교해도 면적이나 주변 여건 면에서 밀리지 않는다.구 3번 국도, 경강선 삼동역이 인접해 광역교통망 구축의 적지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미 골프장 주변으로는 다세대주택과 전원주택이 에워싸고 있는 상황이다.이달 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관련해 열린 '광주~이천~여주 GTX 도입방안 국회토론회'에서 노선 검토와 함께 뉴서울CC에 대한 택지 개발이 언급되기도 했다.이곳을 택지로 40% 이상 개발하면 광역교통망 구축 여건이 가능함에 따라 사업의 타당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뉴서울CC(광주 삼동 1번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1987년 개장했으며, 면적은 278만9천여㎡ 규모다.대한민국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기금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정부 골프장으로, 공공형 택지개발 시 토지 보상 등 개발에 대한 부담도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최근 광주시는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뉴서울CC를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사업을 내부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광주스마트에코시티'. 삼동 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추진하고, 광역교통망 확충까지 추진한다는 것이다.인근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태릉골프장을 주택 공급대책 부지로 발표할 당시 뉴서울CC도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얘기가 돌았다"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고 이곳이 개발되면 최소 5만가구 이상은 가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서울CC는 태릉 골프장(73만7천여㎡)보다 4배 남짓 면적이 넓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 삼동에 소재한 뉴서울CC 인근 전경. 오른쪽 초록색 펜스를 넘어 골프장이 보이고 바로 인접해 다세대주택과 전원단지가 들어서 있다. 2021.3.30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올림픽 2연패의 푸른 꿈을 이어가게 됐다.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6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4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에이미 올슨과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9언더파 279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상금 27만 달러(약 3억550만원)를 받았다.특히 박인비는 올해 첫 출격한 대회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차지, 정상급 실력을 발휘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1위에 오르면서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앞으로 4승을 더하면 박세리(44·은퇴)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5승과 타이를 이룬다. KIA 클래식에선 2010·2016·2019년 3차례 준우승에 머문 뒤 11번째 출전인 올해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의 꿈도 환하게 밝혔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사실상 손에 넣었다.올해 도쿄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상위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들어 있는 나라는 15위 내에서 최대 4명 나갈 수 있다.한국 선수는 박인비가 세계랭킹 4위를 기록 중이며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도 랭킹이 높아 안정권에 있다. 8위 김효주(26)도 가능성이 있다.절정의 감각을 끌어 올린 박인비는 다음 주(4월2~5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도전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올해 처음 출격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2021.3.29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예약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60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에이미 올슨과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9언더파 279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특히 박인비는 1~4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550만원)다. 또 박인비는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이다. 앞으로 4승을 더하면 박세리(44·은퇴)가 보유한 한국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5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더불어 박인비는 KIA 클래식에서 2010·2016·2019년 3차례 준우승만 했다가 11번째 출전인 올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1988년 7월 12일생인 박인비는 이날 현지 기준으로 만 32세 8개월 16일을 맞았는데, 지난해 2월 9일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박희영(34)이 한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기록했을 때와 같은 나이다. 이날 5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6번홀까지 파를 지키며 톰프슨 등이 타수를 줄여 위기를 맞았지만 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위권과 7타차로 벌렸지만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13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위기를 또다시 맞았지만 16번홀(파4)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을 잡아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위를 차지했고 코로나19로 지난해 L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효주는 약 1년 4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이민지(호주)와 함께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마크했다. 유소연(31)과 양희영(32), 신지은(29), 허미정(32)은 최종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 도전에도 파란불을 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사실상 손에 넣었다. 도쿄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상위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들어 있는 나라는 15위 내에서 최대 4명 나갈 수 있다.한국은 박인비(세계랭킹 4위)를 비롯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이 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있고 8위 김효주(26)도 뒤를 잇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올해 처음 출격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2021.3.29 /연합뉴스
장박, 4언더파 68타로 '정상 등극'69타인 굳굳샷·치로윤정 따돌려캐디백·리조트 10년 회원권 증정첫대회 불구 수준높은 경기 '치열''전국 스크린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초대 챔피언을 가려냈다.닉네임 장박은 지난 27일 수원 두성스포렉스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결선라운드(샤인데일CC) 결과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를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굳굳샷과 치로윤정(이상 3언더파 69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예선 라운드에서 3라운드 합계 29언더파로 치로윤정과 공동 1위를 기록한 장박은 결선 라운드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전반 홀에서만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등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이로써 장박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캐디백과 함께 리조트 회원권(10년)이 주어졌다.2위는 예선 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오른 굳굳샷이 결선 라운드에서 치로윤정과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백카운트에서 앞서 2위를 마크했다. 또 불편한문장군은 1언더파 71타로 4위를 마크했고 jay와 존프로는 이븐파 72타(백카운트)로 각각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 수칙을 따른 뒤 진행됐으며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예선 라운드(3개 코스 합산+보정치)를 통해 총 64명의 결선 진출자를 뽑았고, 이날 오전 9시 결선 라운드를 진행했다.이번 대회는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기량이 뛰어났으며 골프 마니아들은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등 멋진 경기를 펼쳤다. 특히 예선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총 5차례 나오는 등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대회 관계자는 "스크린 골프 동호인의 화합과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동호인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었다"면서 "차기 대회에선 체계화된 기획과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더 멋지고 풍성한 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사)한국시니어골프협회가 주관했으며 두성스포렉스·수원시골프협회가 후원했다. ■[인터뷰]초대 챔피언 오른 '장박', "우연히 참가해 큰 상 영광… 규모 더 키워나가길""스크린골프는 필드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닉네임 장박(박정훈, 44·서울 강남·사진)은 "우연히 동호회 친구들과 수원 영통에서 대회를 한다는 소식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지는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장박은 "어릴 적부터 골프채를 잡아 필드 구력은 30년이 됐지만 스크린골프는 이제 3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인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보자라도 스크린골프를 통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저도 드라이버 구질, 어프로치, 퍼팅 등 스크린골프를 통해 정교한 샷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장박은 "이번 대회가 수원에서 치러졌지만 차기 대회에선 많은 곳에서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가 커졌으면 한다"며 "대회를 마련해준 주최사, 주관사 측에 감사드린다. 명실상부한 전국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로 키워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조정영 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 "동호인 뛰어난 실력 느껴… 앞으로 대중화 최선""스크린 골프대회에 참여한 동호인들이 이렇게 실력이 뛰어날지 몰랐습니다."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 주관사를 맡은 조정영(사진) (사)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은 "경기도에서 가장 크게 열린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의 화합과 우정 속에 치러지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며 "이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조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골프인이 해외에 나가지 못하고 국내에서 골프를 즐기다 보니 골프장 가격이 급상승했다"면서 "특히 젊은 층과 여성 골프 인구가 증가한데다 사계절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 동호인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에 골프 동호인들의 소통을 이어주는 대회를 함께 마련한 주최사 측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회장은 "스크린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골프 운동"이라며 "협회도 더 나은 골프 환경과 귀족 스포츠가 아닌 대중화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지난 27일 수원 두성스포렉스에서 열린 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스크린골프대회 시상식에서 조정영 (사)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을 비롯, 입상한 동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2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4언더파 68타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박(닉네임)이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2021.3.27 /김금보기자 atomate@kyeongin.com
골프장 내 빌라 분양땐 혜택 규정'그린피 면제' 등 철회… 회원 반발한국소비자원에 '부당피해' 구제신청대중골프장서 발생… 편법 지적도"경기도민이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충남 당진에 소재한 파인스톤CC가 골프장 내 빌라를 분양받은 회원(경기도민 등 수도권 주민)들에 적용되던 그린피 면제 혜택을 철회하는 등 운영 규정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5일 파인스톤CC와 스톤파크 골프빌리지 분양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개장한 파인스톤CC는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 골프장으로 현재 동양관광레저가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동양관광레저와 라인산업은 대한전선으로부터 골프장 토지와 부속 건물 등을 각각 711억원, 69억원 등 총 780억원에 매수했다.또 골프장 운영사인 동양관광레저는 골프장 내 소재한 빌라를 분양받은 회원들에게 제공된 골프장 이용 혜택을 기존처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앞서 파인스톤CC는 178∼334㎡ 규모의 112가구로 이뤄진 스톤파크 골프 빌리지를 분양했다. 이때 골프장 측은 8천만∼1억원 상당으로 리조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원권을 부여해 골프장 이용 시 혜택(정회원 주중, 주말 그린피 면제 등)을 부여하고 있었다.하지만 동양관광레저는 올해 1월부터 그린피 면제 회원들에게 3만원 상당의 이용료를 부과하고 주당 예약할 수 있는 권한도 일방적으로 줄였다. 예약횟수도 평일 주 2회에서 3주 3∼5회로 축소했다.특히 빌라를 신규 분양하면서 새 규정을 만들어 회원이 회원권을 양도할 경우 기존 약정 내용이 적용되지 않도록 해 빌라 분양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최근 50여명의 경기 지역 회원들은 한국소비자원에 골프장 측으로부터 부당한 피해를 받고 있다며 구제 신청을 내기도 했다.한 회원은 "지난 1월 협의도 없이 갑자기 혜택 변경을 통보받았다"며 "기존 회원들의 동의가 없는 약정 변경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동양관광레저 관계자는 "골프장에 대한 물가상승분이나 시설 재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최소한의 금액으로 조정한 것이고 이는 회사(라인산업)의 방침"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중 골프장인 파인스톤CC에서 분양권으로 회원들에게 골프장 이용 혜택을 준 것은 편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대중 골프장은 불특정 다수가 와서 선착순으로 예약해 골프를 치는 장소"라며 "회원들에게 예약권이나 할인을 해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국회에서도 이 같은 편법적 영업방식을 차단하기 위해 법 개정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과 김승원 의원은 지난 16일 대중 골프장 사업자의 회원 및 유사회원 모집 방식을 차단하고 관리 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체육시설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각각 발의했다. /김영래·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경기도민이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충남 당진에 소재한 파인스톤CC가 골프장 내 빌라를 분양받은 회원(경기도민 등 수도권 주민)들에 적용되던 그린피 면제 혜택을 철회하는 등 운영 규정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5일 파인스톤CC와 스톤파크 골프빌리지 분양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개장한 파인스톤CC는 회원제가 아닌 대중제 골프장으로 현재 동양관광레저가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동양관광레저와 라인산업은 대한전선으로부터 골프장 토지와 부속 건물 등을 각각 711억원, 69억원 등 총 780억원에 매수했다.또 골프장 운영사인 동양관광레저은 골프장 내 소재한 빌라를 분양받은 회원들에게 제공된 골프장 이용 혜택을 기존처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파인스톤CC는 178∼334㎡ 규모의 112가구로 이뤄진 스톤파크 골프 빌리지를 분양했다. 이때 골프장 측은 8천만원∼1억원 상당으로 리조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원권을 부여해 골프장 이용 시 혜택(정회원 주중, 주말 그린피 면제 등)을 부여하고 있었다.하지만 최근 동양관광레저는 올해 1월부터 그린피 면제 회원들에게 3만원 상당의 이용료를 부과하고 주당 예약할 수 있는 권한도 일방적으로 줄였다. 예약횟수도 평일 주 2회에서 3주 3∼5회로 축소했다.특히 빌라를 신규 분양하면서 새 규정을 만들어 회원이 회원권을 양도할 경우 기존 약정 내용이 적용되지 않도록 해 빌라 분양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최근 50여명의 경기 지역 회원들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골프장 측으로부터 부당한 피해를 받고 있다며 구제 신청을 내기도 했다.한 회원은 "지난 1월 협의도 없이 갑자기 혜택 변경을 통보받았다"며 "기존 회원들의 동의가 없는 약정 변경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동양관광레저 관계자는 "골프장에 대한 물가상승분이나 시설 재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최소한의 금액으로 조정한 것이고 이는 회사(라인산업)의 방침"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중 골프장인 파인스톤CC에서 분양권으로 회원들에게 골프장 이용 혜택을 준 것은 편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대중 골프장은 불특정 다수가 와서 선착순으로 예약해 골프를 치는 장소"라며 "회원들에게 예약권이나 할인을 해주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국회에서도 이 같은 편법적 영업방식을 차단하기 위해 법 개정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과 김승원 의원은 지난 16일 대중 골프장 사업자의 회원 및 유사회원 모집 방식을 차단하고 관리 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체육시설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발의했다./김영래·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치로윤정·장박 29언더파 공동1위언더파 기록 33명 선수 열띤 경쟁예선 홀인원 5차례 수준높은 경기27일 결선 승부 다양한 상품 준비닉네임 치로윤정과 장박이 2021 두성스포렉스배 경인일보 아마추어 스크린골프대회에서 당당히 1위로 결선 라운드에 출전한다.치로윤정과 장박은 지난 21일 수원 두성스포렉스에서 끝난 대회 예선 라운드 결과 3라운드 합계 2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지난달 22일부터 이번 달 21일까지 1개월간 치러진 이번 예선전에는 3개의 코스를 합산해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했다. 3라운드의 성격으로 A코스(가평 베네스트GC-MAPLE/PINE), B코스(하이원CC), C코스(제이드 팰리스GC)에서 치러졌다.대회 결과 3주차부터 1위를 달린 치로윤정은 A코스(8언더파), B코스(8언더파), C코스(9언더파) 등 3코스 합산 29언더파(스코어 보정치 -4 포함)를 마크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장박도 A코스(11언더파), B코스(9언더파), C코스(8언더파) 등 3코스 합산 29언더파(스코어 보정치 -1 포함)로 역시 치로윤정과 함께 공동 1위를 형성했다.2주차까지 1위를 달린 죠오쿠먼은 A코스(11언더파), B코스(8언더파), C코스(7언더파) 등 3코스 합산 27언더파(스코어 보정치 -1 포함)를 기록하며 3위를 마크했고 부상투혼중은 26언더파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외에도 33명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64명이 결선 라운드에 안착했으며, 예선 라운드에서 홀인원은 총 5차례 나오는 등 아마추어 골퍼들의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라운드는 오는 2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결선 라운드 골프장 장소는 당일 발표된다. 우승자와 홀인원(결선 최초 1인에 한해 지급)상은 각각 리조트 회원권이 주어지고 결선 진출자에게도 푸짐한 상품이 준비됐다.'전국 스크린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사)한국시니어골프협회가 주관하며 두성스포렉스·수원시골프협회가 후원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