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른 것으로 국가경제와 일상생활, 가족, 의료, 연금, 주택, 고용, 복지제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나날이 급증하고 있는 노인의 보행자 사고로 인해 개인적 손실뿐 아니라 국가적·사회적 손실도 막대한 실정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지역에서는 2016년 보행 교통사고사망자 242명 중 노인이 102명으로 4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내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0.3%(2017년 1월 31일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작은 수치라고 볼 수 없다.
노인보행자는 보행이 자유롭지 않아 지팡이, 유모차, 휠체어 등의 보행보조 장치와 함께 길을 왕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도 위에 불법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 불법 적치물, 보도시설의 파손으로 인해 차도로 내몰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히 야간에 사고발생 위험이 크다. 노인보행자는 인지력과 주의력이 감소하는데도 무단횡단을 버젓이 일삼는 경우가 많아 노인보행자 사고가 급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노인보행자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노인보행자의 교통사고예방 동영상을 제작하고 홍보·캠페인을 벌여 운전자와 길을 횡단하는 노인보행자가 안전히 다닐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고요인행위뿐 아니라 경미한 교통법규위반 또한 집중 계도·단속해 스스로 교통법규준수의식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의식변화다. 노인보행자가 보행하는데 불편치 않도록 지자체에서는 파손된 차도의 보수와 적치물을 단속 조치하며 운전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기, 정지선 지키기, 각종신호·지시 이행, 보·차도 위 불법 주차 금지' 등의 운전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보행자도 올바른 준법의식과 보행방법으로 건너는 것이 습관화돼야한다.
훗날 내가 안전히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든다고 여기며 대처한다면 노인보행자의 교통사고가 줄어 노인보행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채창준 안양만안署 교통관리계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