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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
지난 2월 24일은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최초로 공급한 화성동탄2 C26단지 행복주택이 입주민에게 공개된 날이었다. 총608호로 구성되어있는 동탄2 행복주택의 집들이 현장 곳곳에서 입주민의 기대와 설렘 그리고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금번 입주를 개시한 동탄2행복주택 입주민은 일부 고령자 계층(30호)을 제외하고 578호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산업단지근로자로 이뤄져 있어 행복주택 구호 그대로 '젊음특권 행복주택'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젊은이는 젊음이란 특권을 누리기 보다 오포세대(연애·결혼·출산·내집마련·인간관계 포기)로 불리고 있다. 더 이상 희망의 아이콘이 아닌 셈이다.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 듯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주요 삶의 지표인 평균 출생아수는 2016년 1.17명에 불과하고 실업률은 9.8%로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하였다. 이는 극심한 취업난과 젊은 층이 감당할 수 없는 비싼 주거비용이 불러일으킨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2015년부터 행복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행복주택은 분명 젊은이에게 희망적인 주거대안이 되고 있다. LH는 이에 발맞추어 대표적 서민주택인 국민임대, 영구임대, 공공임대 뿐만 아니라 행복주택을 포함한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행복주택 사업은 올해 공급 5년차를 맞이하여 성숙단계로 진입하였고 더 많은 사람이 행복주택의 해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입주자격과 임대조건, 단지환경이 다양화·세분화 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송파삼전(2015년), 서울가좌(2016년), 화성동탄2(2016년)를 비롯하여 LH에서 공급하고 있는 행복주택은 지역민과 수요층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19개 지구 모집호수 9천831호에서 2017년은 30개 지구 1만8천188 호의 공급예정으로 전년대비 85%나 공급량이 증가 하였다.

주변시세에 비해 저렴한 임대조건과 고시원, 원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한 주거환경,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행복주택이야 말로 젊은 층이 이 시대 진정한 사회구성원으로 독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LH 경기지역본부는 3월말 오산세교 행복주택(720호)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행복주택 4개 블록 총 1천368호를 차질없이 공급하여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무쪼록 젊은이들이 행복주택안에서 포기보다 희망을 갖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