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성남~여주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은 인구유입을 가속화 시켰다. 이에 비례해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도 2014년부터 3년간 1만6천세대 등 활발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인구와 주택, 교통인프라 건설에 비해 일자리 공급은 부진해 걱정이다.
지속 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혹은 스마트한 성장(smart growth) 정의는 대개 인구와 일자리, 기반시설과 주택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말한다. 생산활동을 영위하는 경제활동 인구수에 대비해 일자리가 충분히 있을수록 경제적 활력이 높은 도시라고 한다.
경제활동 인구수 대비 일자리 수를 보면, 서울시는 113%이나 경기도는 93.4%로 낮은 수준인데, 시의 경우 수치가 75.2%로 더 크게 떨어진다. ICT나 연구개발과 같은 첨단산업의 일자리가 많을수록 경쟁력이 높다고 보는데 시 전체 사업체 수 2만3천142개 중 첨단산업 사업체 수는 12.6%에 불과하다.
수도권규제와 환경규제가 집중된 시에는 산업단지가 전무하며 2천482개의 공장 중 소기업이 98.1%를 차지해 도시 경쟁력이나 환경관리 측면에서 매우 취약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 인구유입과 주택건설은 빠르게 증가하나 일자리와 기반시설의 계획적 공급은 부진한 실정이다. 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개발사업이 제한받아 분당, 판교신도시 등과 같은 양질의 주거환경과 연구단지 건설이 불가능한 것이다.
스마트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자리 확충, 청년 대상의 첨단산업분야 일자리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진전 이후 의료 및 의약품제조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소프트웨어산업 등의 분야에 젊은 인력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지역발전의 관건이다.
그래서 청년 인재들을 위한 연구 및 주거환경을 적지에 공급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광주 역세권의 경우 판교 12분, 강남으로 30분 안에 접근 가능해 청년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이를 감안해 소형임대나 오피스텔, 사무실은 각종 기업지원시설을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제격이다. 산학클러스터 형성에 따른 청년인력들의 정주환경 조성도 유리하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스타트업 지원시설,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아카데미 등을 제공하고 예비창업자의 우선 입주지원배려도 필요하다. 또 소프트웨어진흥시설, 교육 및 의료시설 등을 공급해 기업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친환경업종으로 특화해야 하며 차별성 부각을 위해 공동연구실, 전시판매장, 박람회 공간 등의 유인력도 강화하여야 한다. 광주역세권 첨단 지식산업센터는 광주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자, 광주시 스마트성장의 브랜드로 알려질 수 있도록 육성돼야 한다.
/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