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제대군인지원센터가 개소되었다.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제대군인 취업지원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센터가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제대군인 중에는 생활근거지나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센터 이관을 통하여 해당 지역의 제대군인지원센터로 지원센터를 변경한다.
거주지를 이전하는 제대군인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는 "제가 사는 OO 지역은 나름 큰 도시라고 생각하는데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없나요?",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없는 곳은 지자체를 통하여 해당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는 없나요?", "OO 지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새로 생길 계획은 없나요?"
일반상담사가 답변하기에는 곤란한 질문이다 보니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럴 때면 으레 하는 답변이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취업지원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다양한 상담방법이 있음을 설명하고, 필요한 경우 고용센터 및 지자체 일자리센터 등 다른 정부부처의 활용 가능한 지원제도들을 안내하며 상담을 마무리하게 된다. 물론 모든 제대군인이 센터방문상담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정보를 접하는 기회나 상담방법이 제한적일수록 센터방문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정보 부족을 예로 드는 제대군인이 적지 않다. 취업지원제도나 취업시장의 상황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면서 전부는 아니더라도 제대군인지원센터가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메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접근성이 수월해질수록 양질의 취업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인천에 제대군인지원센터가 개소한다는 소식을 접하며 어느 지역에서나 근거리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하여 보다 나은 양질의 상담이 진행되고, 제대군인의 취업을 응원하는 기관으로 활발한 취업지원활동이 전개되기를 바란다.
/송근형 인천보훈지청 취업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