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석-보훈교육연구원
서운석 보훈교육硏 연구원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기념하는 날이다. 이와 함께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강력한 수호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올해 이런 독도의 날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중요한 소식이 있다. 27일(금) 울릉군 북면에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이 개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설은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의 헌신을 기리고 국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국민의 정성이 모여 건립된 것이다. 이 기념관 1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이 갖춰져 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 영상실, 체험관 등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야외 호국광장, 독도전망대, 야영장 등도 딸려 있다.

이렇게 독도의 날 지정과 관련 시설 설치 등 다양한 노력들이 있는데 실제 우리 국민들의 독도에 대한 인식은 어떤 수준에 있을까? 이와 관련한 한 연구 중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은 지켜야 한다'라는 문항을 통해 인식을 살펴본 연구가 있다. 답변 비율을 보면 우선 '매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 답변자의 49.3%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37.8%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12.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0.9%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듯 조사대상자의 약 87%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점 등을 통해 볼 때 한국 국민의 절대 다수가 독도 영유권에 대해 매우 명확한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 국민들이 사랑하는 독도는 약 460만 년 전에서 250만 년 전 사이에 해저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섬이다. 이러한 역사 이래 지금까지 독도는 우리 민족과 함께 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독도를 강탈한 적이 있고,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독도를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고 우기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의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초·중·고 학생들이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교육받고 있다. 이러한 조처들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 영토에 대한 어떠한 부당한 주장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왜곡된 내용의 교육은 일본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어 양국관계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거듭 시정을 촉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로 독립과 주권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독도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고 노력하고, 체계적으로 지식을 갖추는 것만이 독도를 온전히 지켜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 독도에 대한 관심과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사회적으로 계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서운석 보훈교육硏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