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직장 경험·취업훈련 교육 기회 제공
'청년 날개'·'승승장구 인턴사업' 추진 계획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마무리 기업체 입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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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군포시장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 명 이하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고용 없는 성장으로 도시의 경제는 점차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 대량 실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의 도래로 단순·반복적인 직업은 소멸되고, 저숙련 노동자들의 생계 수단이었던 제조업 역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난 5월 들어선 새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적시성 있는 일자리 예산을 편성하고 일자리 창출 정책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 역시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처하고자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등장한 지방분권 개혁의 시그널까지 고려한다면, 앞으로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지역 일자리 정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군포시가 추진했던 일자리사업을 뒤돌아봤다. 올해 10월 말 기준 군포시의 일자리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6천360명으로 지난 2015년 대비 3년간 44.6%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이동 취업상담실·동행 면접 등 발로 뛰는 행정과 연간 5~7회 현장 채용이 이뤄지는 채용박람회, 구직자의 역량 강화를 돕는 취업훈련 프로그램 및 구인 구직 알선·상담을 통한 매칭능력 향상을 통해 얻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에도 힘써왔다. 시니어클럽을 비롯한 4개 기관 합동으로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통합발대식을 개최했고, 경로당과 노인 일자리 작업장이 결합된 노인행복센터 1·2호점을 잇따라 개소하는 등 창업형 사업장도 배치했다.

내년에는 사업을 보다 확대해 구직활동 청년에게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에서 간접적인 직장 경험의 기회와 취업훈련 교육 수강의 기회를 제공하는 '승승장구 청년인턴사업'과 면접 정장 대여로 취업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청년 날개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10여 년 간 도시의 미래가치를 선도해 나갈 역점사업이자 도시경쟁력 향상과 도심 균형 발전, 공업지역의 첨단화를 위해 추진해 온 군포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현재 기업체들이 하나둘씩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산업시설용지 분양이 100% 완료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50%의 입주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주차장 조성공사 또한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며, 산업단지 조성으로 발생할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는 7천여 명, 생산유발 효과는 약 1조 2천억 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재단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군포산업진흥원'은 개원과 동시에 2천여 개에 달하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군포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 지원을 담당하는 경제 중추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당정동 공업지역 내에 건립되는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역시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함께 1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군포의 산업환경 개선 효과는 기존 공업지역 정비를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포시는 민선 2기부터 기반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도시브랜드로 확립된 '책'과 '청소년' 시책이 뿜어내는 시너지 효과로 지역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마중물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공하는 선순환 도시경제를 꿈꾸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 첨단산업단지를 선두로 한 지역 일자리 창출이 밝혀줄 군포시의 눈부신 미래가 기대된다.

/김윤주 군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