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소한 단어들이 무수하게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사람'이 국가경쟁력의 가장 큰 원천인 나라는 인재양성을 위한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그동안 수원시는 민선 5·6기에 적극적인 수원형 교육정책 추진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지원도시로 '청소년정책 대통령 기관표창' 및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수원시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꿈나무 육성을 위한 수원형 교육사업이 그 시발점이다. 공교육 정상화, 교육개혁, 사교육철폐 등 정규교육에 대한 정책들이 이젠 식상함을 지나 무덤덤하게 느껴진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존 듀이(John Dewey)는 "교육이란 경험의 끊임없는 개조(改造)이며, 미숙한 경험을 지적인 기술과 습관을 갖춘 경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수원시는 혁신학교, 영재반, 공학스쿨 등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해 왔다. 청소년정책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찾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왔다. 공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아니 변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고 갈 아이들을 위해 지역교육공동체 구축과 교육 거버넌스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난 10월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Mid-Term Review'가 수원에서 개최됐다. 129개국 563명의 세계 성인교육 학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국제회의로 세계 성인교육 발전을 위한 어젠다 설정과 수원선언문 채택으로 평생교육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성인학습의 힘, 2030이라는 주제로 알 수 있듯이 미래사회는 평생학습이 답일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난 10월 24일 수원은 '배움의 실천으로 꿈을 이루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수원'이란 비전을 선포 했다. 울림, 열림, 어울림 크게 세 파트로 시민이 행복을 추구하는 학습도시 추진전략을 세웠다.
수원은 이미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가 인정한 학습도시이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학습은 능동적인 것으로 스스로가 배움의 가치를 인지하고 학습 기본권에 대한 권리를 찾아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린 자세로 배움을 '학습'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로 인지하는 것이 곧 행복한 평생학습도시로 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
100세 시대다. 평생학습의 필요성을 느끼는 주민들의 간절함과 지자체 관심이 결합돼야 한다.
지역사회 평생교육 플랫폼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학습참여와 이타심에서 비롯된 학습공동체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가 이미 경험한 '생태교통 수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곧 도시재생으로 연결됐고, 사회적경제로 성장하고 있다. 학습동아리가 학습형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사회가 변화되는 선진 평생학습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학습플랫폼 조성 또한 중요하다. 지방분권시대의 주민자치확대, 민관협력의 지역복지 생태계를 위한 학습공간 개방 및 확대를 통해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이상적인 지방분권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
수원은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여는 교육 혁신도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학습으로 생애 꿈을 실현하는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수원시민이 주도하는, 수원스타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용덕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