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가지 않는 낯선 건물에 들어갈 때에는 비상구가 어디에 있는지, 소화기는 어디에 있는지 등 안전점검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주변 사고정보를 도민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3년간의 개발 끝에 지난해 11월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을 선보였다. 주요 서비스는 각종 화재, 재난, 지진 등의 정보를 시스템상에 자동 연계해 별도의 의사결정절차 없이 바로 도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데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민 스스로 사고에 대처하고 대피할 시간을 주는 것이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의 중요한 기능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크고 작은 사고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실시간 재난·사고 알림 ▲미아, 치매노인 찾기 도움서비스 ▲출동 소방차, 구급차 도착예정시간 및 이동경로 알림 ▲위험지역·안전시설 알림 ▲위치기반 생활정보 등 5가지 기능이다.
실시간 재난·사고 알림 서비스는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반경 500m내에서 발생한 화재, 교통사고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정보 제공 범위는 반경 3km까지 확대할 수 있다.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발생한 재난이나 주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생활행정, 불편정보 알림 서비스는 거주지 인근의 정전이나 단수상황 등을 제공해 도민의 생활 편의를 돕는다. 포항지진 발생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 내진설계 조회 서비스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내가 사는 집과 주변 건물의 내진설계 여부를 온라인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재난사고가 자주 발생해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도민이 접하는 정보는 한계가 있어 이를 신속히 예방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경기 안전대동여지도는 화재나 지진 등 대형 재난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생활 편의 등 생활 속 위험과 불편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경기도 필수 앱'이다.
다만 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이 같은 안전 정보를 받을 수 없고 재난으로부터 자신 또는 가족을 보호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도민이 경기 안전대동여지도 앱을 반드시 설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경기 안전대동여지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경기 안전대동여지도'로 검색한 후 설치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도민의 재난·안전업무와 관련해 혈세가 헛되게 사용되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도민도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을 설치해 자신과 가족, 더 나아가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안전한 경기도 구현을 위하여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더욱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