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피어밴드1
"괜찮아, 잘했어" KT 1선발을 맡고 있는 외국인투수 피어밴드가 경기 중 동료를 다독이고 있다. 피어밴드는 투수진 맏형으로서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KT 제공

경험 부족한 투수진 '맏형' 존재감
연패 끊고 후배들 멘탈관리등 조언

"고영표등 많은 질문 귀찮지 않아
야구선배로서 본보기 되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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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원 KT의 외국인선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코칭스태프와 국내 선수들이 특별한 선수라고 말한다.

팀내에서 1선발로 팀의 연패를 끊고 상승세를 이끄는 역할 외에도 중요한 역할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바로 투수진 맏형으로서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피어밴드는 "KT에는 재능이 풍부한 유망주들이 많다. 그들에게 야구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고영표도 틈틈이 피어밴드를 찾아 조언을 구했다.

피어밴드는 고영표와 같이 조언을 구하는 유망주들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배워온 여러 경험들을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다.

그는 "고영표 같은 선발 투수들은 투구폼이나 그날 등판하는 타자들을 어떻게 공략할지 많이 묻는다. 또 중간투수들은 위기 상황이 닥쳤을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질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어밴드는 "후배들의 질문이 귀찮지 않다. 하나라도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은 칭찬 받아야 한다. KT와 같은 팀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23일 현재 피어밴드는 5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1승2패 방어율 3.27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목표를 묻자 피어밴드는 "항상 똑같지만 건강하게 한시즌을 마치는게 목표다. 선발투수로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피어밴드는 "작년 보다 팀 분위기가 성장한거 같다. 지난해에는 무기력하게 넘겨 주는 경기가 많아졌지만 올해는 안그렇다. 빨리 따라가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피어밴드는 "선수들 모두 올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응원을 해 주신다면 선수들이 더 힘을 내서 뛸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