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5 종합계획' 첫 수립 방침
인천연 연구용역… 11월 최종보고
선용품 업체 해외진출 방안등 모색
인천시가 인천 크루즈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2020~2025 인천시 크루즈 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인천시가 5년 단위 크루즈 산업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오는 4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를 늘리기 위해 계획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크루즈 산업 종합계획을 만들기 위해 인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인천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을 활용한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남북 평화 크루즈 상품 개발 ▲크루즈 선용품(船用品) 산업 등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최종보고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비행기로 크루즈가 출발하는 지역까지 이동한 뒤,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다시 비행기로 귀국하는 관광상품이다. 인천항은 인천공항과 가깝기 때문에 플라이 앤 크루즈 최적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크루즈 관광객 규모가 4만여명에 불과하므로 플라이 앤 크루즈를 활성화해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남북 평화 크루즈는 인천항을 경유하는 크루즈 노선에 북한 남포항과 해주항을 기항지로 추가해 외국인 승객들이 남북한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운영하는 것이다.
크루즈가 남포와 인천에 차례로 기항하면 승객들이 남북한 수도권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 외국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남포는 인천이 서울을 배후에 둔 것처럼 평양과의 거리가 50㎞에 불과하다.
크루즈에는 최대 7천명에 달하는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하기 때문에 소비하는 선용품 양이 엄청나다. 현재 인천을 찾는 크루즈는 대부분 중국의 항만을 모항으로 운항하며, 그곳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싣고 있다.
인천의 선용품 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지역 선용품 업체 발전 방향과 국외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크루즈 산업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시 '5년단위 크루즈산업' 첫그림
입력 2019-02-28 21:14
수정 2019-02-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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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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