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은 지난 2005년 국제화로의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1309년 고려 충선왕 1년 연주(漣州)라는 이름으로 연천의 유래가 되는 행정구역이 정해진 이래 연천이 주도하여 국외 도시와 첫 교류를 맺게 된 매우 뜻깊은 성과이다. 군은 중국, 필리핀, 독일, 미국 순으로 우호교류 및 자매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남과 북이 분단된 이후 가장 피해를 많이 받아온 지역 중 한 곳인 연천군은 물리적으로 수도권 규제, 접경지역 규제, 군사보호구역이라는 각종 법적, 제도적 규제로 발전이 더딘 실정이다.
하지만 미래를 전망해 생각해보면 남북통일 이후의 성장 가능성은 그 어느 곳 못지않게 무한하다 할 수 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는 평화와 수려한 자연환경의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며 경원선·3번 국도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멀리 내다볼 경우 유럽 각국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연천군이 유럽 각국과 문화, 통상, 행정, 민간교류 등 활동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 연천군은 소통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글로벌 도시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이 그 기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미래세대에게 보다 희망찬 내일을 마련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새해에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행복과 지구촌 각국 번영을 기원한다.
/김종욱 연천군 행정담당관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