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국가와 미국 등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인 '팬데믹'으로 분류될 만큼 위험한 바이러스다.
유럽과 미국 등은 국가비상사태를 근거로 강제력 행사에 나섰다.
이탈리아의 경우 여행 금지는 물론 학교, 공공시설 등을 폐쇄하고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했다. 미국 역시 국경을 봉쇄하고 각종 여가 시설의 운영 금지령을 내렸고 각 주들은 휴교령을 내렸다.
국가비상사태가 발동된 배경에는 국민들의 개별적인 행동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정부는 초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사, 격리, 접촉자 동선 관리, 치료 등을 중심으로 신속 대응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그 여파가 교육, 보육, 경제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자 담화문과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경기도 역시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PC방, 노래방 등 1만5천여 곳에 대해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남부경찰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명령 이행점검을 응원하며, 지난 3월24일부터 시작된 점검에서 경찰서별 신속대응팀을 활용,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적극 지원한다.
우리의 코로나19 대처 방법은 강제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을 통제한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다.
소규모 집단발병이 계속되기 전까지는 국민 스스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태껏 잘해왔듯이 이번 정부의 권고에도 적극 참여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 경제가 활성화되고, 아이들은 등교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해 본다.
/이정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