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인터뷰)-2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이 "언택트 시대, 시민 민원을 SNS 현장 라이브 중계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산시의회 제공

정례적 의견 청취할 시스템 구축
현장 라이브중계 등 다양한 시도
"항상 곁에 있는 의정활동" 포부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사회가 언택트 시대로 변했다면 시의회도 이에 따라 함께 변해야 합니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오산시의회 선장을 맡게 된 장인수 의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그 첫 번째 시도는 팟캐스트다. 시의원들이 직접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것.

장 의장이 바라는 팟캐스트의 게스트는 바로 시민이다. 시의회는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선발한 시의원들이 직접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그래서 의원들이 시정을 살피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시대가 지나 지금에는 맞지 않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장 의장이 구상하는 팟캐스트는 정례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이 실제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이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조례가 제정되고 시민들이 다시 혜택을 받는 오산만의 시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 의장은 "오산은 젊은 도시다. 그만큼 젊은 사람들이 많고 이들은 SNS에 능하다. 환경 역시 버스, 공공장소 등에 와이파이가 조성 돼 있기 때문에 SNS를 통한 소통이 어렵지 않은 환경"이라며 "언택트 시대라면 시민들과 SNS를 통해 시민 민원을 현장 라이브 중계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선택으로 선발된 의원들 역시 시정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없다면 팟캐스트라는 방법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만나고 이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반기 의회의 캐치프레이즈를 상반기와 같이 '소통하고 봉사하며 일 잘하는 반가운 오산시의회' 시즌 2로 이끌어 가겠다고 설명하는 그는 "'반가운' 이라는 표현이 생뚱맞다고 이야기도 하지만 반갑다는 것은 의회가 그만큼 시민들의 곁에서 항상 있었다는 것의 방증"이라며 "시민들이 부여해 준 시의원이라는 무게만큼 더 친밀하게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시정에 반영 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