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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간 성남시의회를 이끌어갈 중책을 맡은 윤창근 신임 의장은 코로나19 극복, 실질적인 자치분권, 특례시 등을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 /성남시의회 제공

경기침체·복지사각 확산 최소화
자치분권·특례시 임기현안 꼽아
"막중한 책임감… 與野상생 최선"


"코로나19 확산을 방어하고 빈 곳을 살피는 것이 성남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성남시의회 윤창근(신흥2·3, 단대) 신임 의장은 "지금은 전시상황이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경제는 더욱 힘들어지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늘고 있다. 노인, 장애인, 돌봄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가 더욱 확산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의 기쁨에 앞서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시대 상황에 직면한 윤 신임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4차 추경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향후 2년간 성남시의회를 이끌어 갈 중책을 맡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06년 시의회에 첫발을 들여놓은 윤 의장은 성품은 온화하지만 일에 있어서만은 추진력과 강단을 보여주며 14년간 흠잡을 데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애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입법 활동을 해왔고 대표 발의로 제정된 '성남시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 및 운영 조례'는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성남시 원도심의 역사를 기록·보존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전국 최초 사례로 눈길을 끌며 우수 조례에 뽑혀 중앙당 포상을 받았다.

윤 의장은 '당면 현안'으로는 코로나19 극복을, '임기 중 추진 현안'으로는 실질적인 지방자치분권과 특례시를 꼽았다.

윤 의장은 "자치 입법권·행정권·복지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은 국회에서 만들겠지만 자치 분권을 위한 날갯짓은 지방의회로부터 출발한다"며 "특히 성남은 특례시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감행정을 위해 복합행정수요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성남시가 특례시로 거듭나야 한다. 특례시 지정은 실질적인 자치분권의 출발"이라고 힘을 줬다.

윤 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이끌어가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과 소통·공감하는 의회, 공부하고 정책하는 의회, 대안 중심 의회, 일하는 성남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여야 의원들이 상생하고 협치해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는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