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3_윤미경 의장 인터뷰 (1)
윤미경 의왕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주민들과 직접 만나 실질적인 의견을 듣는 의회를 만들어 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왕시의회 제공

전문성 갖추고 연구하는 의회 표방
초선의원 초심으로 '활발한 의정'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시야 넓혀'


"실질적인 시민 자치를 구현하겠습니다."

2년 전 초선 의원으로서 열의에 차있던 윤미경 의원은 지난달 29일 의왕시의회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다선 의원들을 제치고 선출된 데 대한 부담을 금세 털어내고 윤 의장은 당차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급한 현안이 많다"며 "내가 누구보다 열심히 할 것이고, 모든 의원분들이 도와주실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의왕시의회는 당장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위한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윤 의장은 "시가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본격 추진하면서 전반기 의회도 이에 힘을 실어줄 활동들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교통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이루어지도록 합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으로서 윤 의장은 주민들과 직접 만나 실질적인 의견을 듣는 의회를 만들어 간다는 포부다. 조례를 제정하기에 앞서 조례의 영향을 받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더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의원들이 저마다 관심분야에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윤 의장은 "의원 7명으로 구성된 의왕시의회는 상임위원회가 없어 집행부 각 과의 현안을 깊이 있게 살피기 어렵다"며 "의원들마다 강점이 있으므로 그에 따른 전문성을 갖추고 연구하는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으로서의 초심도 유지하며 더 활발할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윤 의장은 "지난해 의왕시 내 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체육시설의 활용을 위한 조례를 만들었다. 기존 교내 체육관에는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많아 교실 건물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현재 7곳 학교에 신축 중인 체육관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마련돼 시설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의왕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시 안팎을 두루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